글로벌 펀드업계 운용자산 74조 달러...3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

입력 2015-07-0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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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익도 1020억 달러로 2007년 사상 최대치 수준 회복…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해

글로벌 펀드업계의 지난해 운용자산이 74조 달러(약 8경3900조원)로 3년 연속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의 연례 펀드업체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해 주식과 채권 가격이 오른 가운데 글로벌 중앙은행의 경기부양 기조가 지속된 영향이라고 FT는 풀이했다.

펀드업계 총 순이익도 1020억 달러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던 2007년 수준을 회복했다.

다만 순매출 증가율은 자산 증가세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업계가 수수료 압박을 받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일반적인 액티브펀드보다 수수료가 낮은 상장지수펀드(ETF)로 옮기는 추세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고 BCG는 설명했다.

글로벌 펀드업계가 순조로운 성장을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규제 강화 등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BCG는 지적했다.

일부 펀드업체는 기존 전통적인 자산운용사업에서 벗어나 은행권이 지배하고 있던 직접 대출로 손을 뻗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금융당국이 펀드업계를 주시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형 펀드업체들도 ‘시스템적으로 중요한 금융기관’에 편입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최근 펀드산업 감독을 강화하는 새 이니셔티브를 발표했다. 첫 단계로 SEC는 더 많은 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뮤추얼펀드업체들에 자신들이 운용하는 자산에 대한 세부 정보를 밝힐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 펀드업계 자체 성장보다는 글로벌 증시 호황 등 외부 요인이 수익 증가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BCG는 분석했다. BCG에 따르면 펀드업체의 신규 순자산은 전년과 비교해 거의 변화가 없었다.

승자독식현상도 더욱 심해지고 있다. 뱅가드와 블랙록 등 미국 상위 펀드업체 10곳은 지난해 글로벌 펀드업계의 ‘긍정적인 현금흐름’ 가운데 68% 비중을 차지했다. 이는 2013년의 53%에서 높아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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