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미국, 여성 입김 세진다…구글 이어 디즈니서도 첫 여성 CFO 탄생

입력 2015-07-01 09:31 수정 2015-07-0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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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틴 맥카시, 미 유명은행 거치며 ‘재무통’으로 불려

▲왼쪽부터 루스 포랏 구글 CFO, 크리스틴 맥카시 월트디즈니 CFO, 매리언 레이크 JP모건체이스 CFO.

월트디즈니가 새로운 최고재무책임자(CFO)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을 기용했다. 미국 기업 내에서 여성 임원의 입김이 갈수록 세지는 모습이다.

디즈니는 제임스 래슬로 CFO의 후임으로 크리스틴 맥카시(60)를 임명하기로 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월트디즈니 창사 이래 여성에게 처음 준 최고의 포스트이자 첫 여성 CFO 임명이다.

로버트 아이커 월트디즈니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맥카시는 지난 15년 동안 회사의 재무 업무를 맡으며 놀라운 능력을 선보였다”며 “그녀의 강력한 리더십과 예리한 통찰력이 그녀를 이상적인 CFO로 만들어 줄 것”이라고 말했다.

맥카시는 스미스컬리지에서 생물학 학사를 취득한 후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에서 마케팅과 금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졸업 이후 임페리얼뱅코프, 퍼스트인터스테이트뱅코프 등 미국 유명 은행에서 잔뼈가 굵은 ‘재무통’으로 평가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녀가 재무 전략의 핵심 설계자이자 회사와 월가를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CEO닷컴에 따르면 현재 미국 S&P500지수에 포함된 기업 가운데 여성 CFO의 비율은 약 11%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에는 루스 포랏 구글 CFO와 매리언 레이크 JP모건체이스 CFO 등이 포함됐다.

얼마 전 ‘월가 최고의 파워우먼’으로 꼽혔던 포랏 CFO는 28년 동안 몸담은 모건스탠리를 떠나 실리콘밸리의 대표 기업인 구글로 자리를 옮기며 월가와 실리콘밸리를 동시에 술렁이게 했다. 특히 구글이 내년까지 연봉과 성과급, 스톡옵션, 이직 보너스 등 무려 7000만 달러(약 755억원)를 챙겨주기로 해 포랏에 대한 구글의 기대를 가늠케 했다.

지난 2012년 JP모건체이스의 신임 CFO로 선임된 레이크는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코퍼레이트파이낸스그룹 등을 거쳐 2007년 JP모건과 인연을 맺었다. 레이크는 2008년 베이스턴스 인수과정에서 두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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