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도 평정할까…‘애플뮤직’, 드디어 출격

입력 2015-07-0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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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파이, 서비스 품질 강화 집중…구글, 광고 수익 기반 둔 무료스트리밍 서비스 공개

▲애플의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서비스 ‘애플뮤직’소개글. (사진=애플공식홈페이지)

애플의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 비스인 ‘애플뮤직’이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오전 8시 서비스 제공을 시작하며 정보기술(IT) 업계 음악전쟁의 서막을 알렸다.

이날 애플은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팟용 운영체제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인 iOS 8.4도 무료로 배포했다. 이에 이를 설치한 100여 개국 사용자들은 애플뮤직에 가입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애플뮤직은 아이폰ㆍ아이패드ㆍ아이팟ㆍ맥ㆍPC 등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구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용 응용프로그램(앱)도 곧 출시될 예정이다. 다만, 한국은 100여 국에 포함되지 않았고, 앞으로의 서비스 일정도 미정이다.

특히 애플뮤직은 업계 최초로 테일러 스위프트의 인기 앨범인 ‘1989’의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한다.

앞서 애플은 3개월의 무료 서비스 기간 중 아티스트에게 로열티를 지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나 스위프트가 “아티스트들에게 정당한 대가를 지급해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항의하고 애플뮤직에 대해 보이콧 의사를 밝힘에 따라 애플은 해당 방침을 철회했다. 이에 그동안 스트리밍 서비스에 음원을 제공하지 않았던 스위프트는 보이콧을 철회하고 애플뮤직에 음원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애플뮤직의 사용료는 미국 기준으로 1인 월 9.99달러, 6인 가족 월 14.99달러(약 1만7000원)이고, 첫 3개월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유 음원은 트랙 기준으로 약 3000만곡으로 경쟁 업체들과 비슷하다.

2000년대 초까지 음악시장은 CD 등 물리적 매체 위주였다가 애플의 아이튠스와 아이팟 등이 등장하면서 디지털 다운로드 음악시장으로 전환됐다. 최근에는 다운로드도 필요없는 스트리밍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시장의 변화에 따라 스트리밍서비스를 제공하는 IT 업계들의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애플뮤직이 출시되면서 기존 시장의 1위 업체인 스포티파이, 구글 등이 긴장하고 있다.

가입형 음악 스트리밍서비스의 선두 주자인 스포티파이의 실사용자수는 7500만 명이고 이 가운데 유료회원은 2000만명에 달한다. 스포티파이는 데이터분석전문업체 시드사이선티픽을 최근 인수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데이터 분석을 통해 사용자 음약 큐레이션 서비스부터 타깃 광고까지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시장상황을 고려해 서비스 가격을 낮추고, 서비스 지원 국가를 대폭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애플뮤직에 대응하고자 유튜브 등에서 광고 수익에 기반을 둔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를 최근 공개했다. 구글은 해당 서비스를 미국 내 구글 플레이 뮤직에서 이용이 가능하게 했고, 비디오 광고 재상 5초 뒤에는 건너뛸 수 있는 기능을 포함했다. 무료 스트리밍 서비스는 지난해 인수한 음악 큐레이션서비스업체 기술을 강점으로 내세워 자동으로 추천 음악을 재생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편, 에디 큐 애플 수석부사장은 트위터를 통해 “향후 배포될 iOS 9에선 현재 2만5000개의 아이튠즈 매치 제한을 10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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