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내츄럴엔도텍' 대량 공매도ㆍ미공개정보 의혹 조사 착수

입력 2015-04-24 16:25 수정 2015-04-2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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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원료 논란에 빠진 내츄럴엔도텍과 관련해 한국거래소 시장감시본부를 포함, 금융당국이 내부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한국거래소와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가짜 백수오 논란으로 3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지속한 내츄럴엔도텍의 공매도 현황과 미공개 정보이용 의혹 등에 대해 금융당국의 내부 조사가 시작됐다. 내부조사는 자본시장 전반에 걸쳐 퍼져있는 갖가지 풍문과 시세차익을 노린 불공정 거래와 관련해 공식 조사를 앞두고 이뤄지는 사전 작업이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위본부 관계자는 “조사 중인 사안과 관련해 언급할 수 없다”며 사실상 내부 조사가 진행 중임을 밝혔다. 복수의 또 다른 관계자는 “(내츄럴엔도텍과 같은)이슈가 있을 때 통상적으로 살펴볼 수 있다. 공식적으로 조사에 들어간 것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이날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을 비롯한 금융당국 역시 사태를 주시하며 관련 내용과 정황근거 등을 수집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22일 서울서부지검 및 경기도 특별사법경찰단 등과 함께 시중에 유통 중인 백수오 제품 32개에 대해 유전자 검사결과, 실제 백수오 원료를 사용한 제품은 3개(9.4%) 뿐이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이같은 발표 전에 내츄럴엔도텍 임직원들이 주식 매각으로 시세차익을 올렸다는 점이다. 또한 지난 14일에는 전체 거래량의 20% 정도가 대량 공매도되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내츄럴엔도텍이 한국소비자원을 대상으로 ‘조사결과공표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한 것도 소비자원의 조사결과 발표 전 시세차익을 얻기 위한 시간벌기가 아니냐는 의혹도 이어지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해당 기업의 주가가 지난 3월부터 이례적인 상승세를 시작한 이후 거래내용과 관련 풍문을 주시해온 것으로 안다”며 “미공개 내부거래를 이용한 공매도 세력 또 주요 주주의 매각 정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 파장이 적지않은 만큼 관련 내용을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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