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O부터 자문사 CEO까지" 7980세대 펀드매니저 대세

입력 2015-04-27 09:57 수정 2015-04-27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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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강점, 성과 탁월 여의도新인맥 형성…헤지펀드 부문 두각

최근 여의도 금융투자업계에서 ‘7980세대’ 펀드매니저들이 대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79년과 1980년생 이후 태어난 30대 중반 펀드매니저들이 운용사, 자문사 등 투자 핵으로 떠올라 여의도 인맥지형도도 변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980년대 이후 출생한 세대교체 주역들 중 대표주자는 강대권 유경PSG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이 꼽힌다. 1980년생인 그는 지난해 업계 최연소 주식운용본부장(CIO)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강 본부장 부임 이후 유경PSG운용의 대표펀드성과의 크게 개선됐다. 실제 지난해 유경PSG운용의 주식형펀드(공사모 포함)의 전체 운용 성과(+7.4%)는 동기간 코스피(-4.76%)를 10% 이상 앞섰다. (기준일:2014.1.2~ 12.31 *제로인)

지난해 말 LIG투자자문도 브레인자산운용 헤지펀드본부 애널리스트 출신인 정재호 상무(1980년생)를 CIO로 선임해 운용 쇄신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전략과 트렌드에 능숙해야 하는 헤지펀드 부문에서도 7980세대 매니저들이 약진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 20일 신임 헤지펀드 본부장에 이무영 이사를 임명했다. 1981년생인 그는 트러스톤운용 출범 이후 최연소 임원에 올랐다. 본래 이 이사는 트러스톤운용의 대표 주식형펀드인 ‘제갈공명 펀드’를 운용하던 에이스 펀드매니저 출신이다. 지난 7월 개인적 사유로 회사를 그만 둔 그는 10개월 만에 영전하며 컴백한 것.

트러스톤운용 관계자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임원 이상이 운용을 해야 하는 제약이 있기 때문에 이 이사를 임원으로 영전시켜 재영입 시킨 것”이라며 “이 이사가 운용한 펀드들의 과거 성과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새롭게 도전하는 헤지펀드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 줄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전했다.

대신자산운용의 김영준 주식운용본부장(1980년생)도 지난해 CIO로 선임된데 이어 뛰어난 성과를 인정 받아 연초 롱숏을 전담하는 헤지펀드1본부장으로 이동했다.

김 본부장은 “일반 주식형은 종목 선정을 잘 해 벤치마크를 앞서는 것이 중요하지만 헤지펀드는 절대수익을 추구하다 보니 리스크를 제어하는 능력과 초과수익 측면에서 중소형주를 선정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며 “적성상 일반 주식형 운용 보다 헤지펀드 운용에 흥미를 느꼈고 아무래도 트렌드에 익숙하다 보니 종목이나 시황 분석에 유리한 부문이 있다”고 밝혔다.

대형사 가운데선 이현진 미래에셋자산운용 스타일리서치본부장(1979년생)이 눈에 띈다.

그는 현재 가치주부문 1년 기준, 연초 이후 성과 1위인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펀드’와 ‘배당주포커스’ ‘성장유망중소형주펀드’ 등 5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운용중이다.

자문사를 직접 창업해 CEO로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원종준 라임투자자문 대표(1979년생)도 탁월한 성과로 주목받고 있다. 2012년 출범한 라임투자자문의 수탁고는 현재 7600억원 규모(롱숏5600억원, 일반 주식형 2000억원 기준)로 올 하반기 헤지펀드 운용사로 전환을 계획중이다.

금투업계 고위 관계자는 “여의도 7980세대는 박스권에 갇힌 장세에서 시장 변화에 맞는 종목을 찾고 대응할 수 있는 파악이 빨라 앞으로 여의도 큰손으로 자리매김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특히 대형사나 외국계 대비 상대적으로 운용 감각이 빠른 중소형사나 헤지펀드 운용 부문에서 이같은 추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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