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증가율 4년째 내리막…수출단가도 3년째 마이너스

입력 2015-04-19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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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22.0% 이후 13.9%→5.6%→4.8%→4.4% 등으로 매년 수출증가율 둔화

수출 증가율이 2010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단가도 2012년 이후 3년째 마이너스다. 그동안 우리 경제의 견인차 노릇을 했던 수출 전선에 경고등이 켜진 것이다.

19일 한국무역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4.4%로 세계 교역량 신장률 3.1%를 1.3%포인트를 웃돌았다.

2000년 이후 우리나라의 수출물량 증가율은 2005년을 제외하고 매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해 수출액 확대에 주역 노릇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5년간 수출물량 증가율은 2010년 22.0%로 정점을 찍은데 이어 2011년 13.9%, 2012년 5.6%, 2013년 4.8%, 2014년 4.4% 등으로 계속 쪼그라드는 양상이다.

한국은행이 최근 개최한 경제동향간담회에서도 “수출증가율이 유가하락 영향 등으로 부진한 가운데 최근에는 수출의 세계교역 민감도가 하락하는 등 구조적 변화도 감지되고 있어 주의 깊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는 지적이 나왔다.

여기에 2010년과 2011년 각각 7.7%와 4.7% 증가세를 보이던 수출단가도 2012~2014년 사이 각각 -3.7%와 -1.9%, -2.2%로 3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 중이다.

품목별로는 세계 경기 회복 부진과 유가 하락, 중국과의 경쟁 심화에 따른 수요대비 공급 초과 등으로 석유제품, 석유화학, LCD, 통신기기 등 주력품목의 수출단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부터 유가 하락 등 영향으로 원유와 밀접한 산업인 석유제품및 석유화학 제품의 수출단가가 가파르게 하락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수출 지표가 이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세계 경제 회복이 더뎌지는데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주요 수출품목들의 단가가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부는 지난 15일 ‘수출 부진 타개를 위한 수출 활성화 대책’을 발표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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