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보험, 무조건 막차타기는 금물”

입력 2015-03-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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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부담금 인상 D-2… 80% 보장상품 보험료 저렴, 병원 자주 안가면 오히려 유리

다음달 1일부터 가입자가 질병·상해 등으로 발생한 치료비용을 보험사에서 보장받는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늘어난다.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은 기존 보험상품이 서둘러 가입하려 하지만 보험업계 관계자들은 자신의 상황에 맞춰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업 감독규정 개정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실손보험 가입자가 병원에 입원하거나 통원치료를 받을 때 부담해야 하는 자기부담금이 10%에서 20%로 높아진다. 금융위원회가 실손보험 가입자의 자기부담금 수준이 낮아 의료비 과잉진료를 유발하고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판단, 실손보험 보험료 안정화 방안 대책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보험사들은 4월부터 기존 실손보험 상품 중 '의료비 90% 보장 상품' 판매를 종료하게 된다. 예컨대 100만원의 치료비에서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가 내야 할 돈이 10만원이었다면 4월 이후 가입자는 갑절인 20만원을 내야 한다.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비급여 항목도 보장해주기 때문에 많은 소비자들에게 필수보험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보험사들은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며 상품 갈아타기 또는 신규 가입을 적극 권유하고 있다.

90% 의료비 보장 상품을 가입할 수 있는 시간이 이틀 밖에 남지 않자 비가입자들은 보험상품에 서둘러 가입해야 할지 고민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무조건 상품에 가입하기 보다 자신의 건강 상태에 따라 상황이 달라지기 때문에 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90% 보장상품이 무조건 유리하다고 할 수 없고 소비자의 성향에 따라 다르다”며“현재도 판매되고 있는‘80% 의료비 보장 상품’은 보험료가 90% 보장상품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가입자가 평소 자주 병원을 이용하지 않는다면 높은 보장률을 위해 굳이 비싼 보험료를 부담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현행 규정상 실손보험 가입자의 연간 자기부담금 총액이 200만원을 넘을 수 없다”며“가족 중에 치료비가 많이 드는 병력이 있는 소비자의 경우 80% 보장상품이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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