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지진 예측하는 구름? '지진운' 둘러싼 일본 학계 논란

입력 2015-03-15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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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서프라이즈’가 지진을 예측하는 구름, 지진운을 다뤘다.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 TV 서프라이즈’(이하, ‘서프라이즈’)에서는 구름으로 지진을 예측할 수 있다는 일본인 사사키 히로하루의 이야기를 다뤘다.

일본 지진예지협회 대표인 사사키는 2005년 한 일간지를 통해 지진을 예언했고, 그의 예언대로 열흘 뒤, 진도 6.1의 강진이 발생했다. 현대 과학으로 지역, 날짜, 규모까지 맞추는 일은 불가능하기에 그의 예언 적중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사사키는 구름 모양을 보고 지진을 예측했다고 말했는데, 지진 발생이 가까워 질수록 2주 전에는 길고 가느다란 띠 모양의 구름, 1주 전에는 물결 모양의 구름, 3일 전에는 하늘로 쭉 뻗은 모양과 회오리 모양의 구름, 지진 발생 직전에는 무지개색 구름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그는 지진이 일어나기 전 땅 속 전자파 에너지가 구름 모양에 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고대 저서에도 지진운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자신의 주장을 믿지 못하는 지진학자들을 위해 실험까지 했지만, 학자들은 끝까지 그의 주장을 ‘우연의 일치’라며 믿지 않았다.

그러던 2008년 5월, 중국에서 한 소년이 독특한 모양의 구름을 목격한 뒤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게재했다. 소년이 올린 사진 속 구름은 나란이 늘어선 모양으로 사사키가 지진 발생 7일 전 나타난다고 한 구름 모양과 일치했다. 사진 게재 7일 후, 소년이 살던 쓰촨성에는 대지진이 일어났고, 2009년 중국 윈난성 지진 때도 지진운이 관측됐다.

하지만 학계에서는 여전히 구름을 지진예보에 포함하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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