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송이 코트’부터 시작된 액티브엑스 논란… 이달부터 순차적 퇴출

입력 2015-03-03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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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ㆍ공공 웹사이트 액티브엑스 제거이행지침 이달 말부터 시행

‘천송이 코트’에서 시작된 액티브엑스 퇴출 논란에 정부가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달 말부터 액티브엑스 퇴출작업을 시작하기로 한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 3월 규제개혁 끝장토론에서 액티브엑스의 불필요성을 처음 거론한 지 1년만이다. 박 대통령은 1월 신년기자회견에서 낡은 규제 중 하나로 액티브엑스를 또 한 번 지적하기도 했다.

4일 정부와 보안업계에 따르면 행정자치부는 행정·공공 웹사이트의 액티브엑스 제거이행지침을 수립해 이달 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액티브엑스란 금융기관이나 인터넷쇼핑몰 등 웹사이트에서 보안을 위해 개인 PC에 내려받고록 하는 프로그램이다.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거나 방문할 수 없다. 현재 국내 대부분의 웹사이트에서는 보안과 결제에 액티브엑스 기능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액티브엑스로 구동되는 웹사이트는 익스플로러 웹브라우저에 최적화 돼 있다. 구글 크롬 등 다양한 PC환경에서 작동하지 않기 때문에 구글 크롬 등 다른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해외 역 직구족들이 국내 온라인쇼핑몰을 이용하지 못한다는 지적에 폐지논란을 가져왔다. 또한 정체불명의 액티브엑스를 설치하게 되면 PC에 악성코드가 침입하는 경로가 되는 등의 정보보안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되기 때문에 그동안 공인인증서와 함께 퇴출 1순위로 꼽혀왔다.

한편 액티브엑스가 퇴출되면 인터넷 뱅킹 보안 관련 기술을 보유한 업체들에게는 호재가 될 전망이다.

지난해 한국전자인증은 HTML5를 기반으로 한 전자서명 기술을 내놨다. 이 기술은 액티브엑스를 설치하지 않아도 공인인증서를 발급해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스크립트 위·변조 방지 기술까지 포함하고 있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라온시큐어도 윈도8 환경에서 액티브엑스 없이 인터넷 뱅킹을 이용할 수 있는 ‘윈도8 뱅킹앱’을 개발했다. 디지털 기기에서 앱을 다운 받아 액티브엑스 없이도 금액을 송금할 수 있는 기술이다.

업계 관계자는 “액티브엑스가 퇴출되면 보안성과 호환성에 있어서 긍정적 효과가 크기 때문에 나쁠 것이 없다”며 “다만 구형 브라우저를 사용하는 유저들은 적용이 안될 가능성이 있어 전체적으로 효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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