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암병원, 해외환자 만족을 위한 ‘동행의 길’

입력 2015-03-02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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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동맥 우회로술 마친 아랍환자에 현지 식단 제공

▲사에드씨 가족과 정재승 교수가 함께하고 있다. (사진=고려대 안암병원)
최근 고려대 안암병원을 찾은 아랍에미리트인 환자와 보호자가 쾌적한 병동생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아랍가정식을 전수하는 쿠킹클래스를 열었다.

지난해 8월부터 극심한 피로감이 나타나 병원을 찾은 아랍에미리트인 사에드씨(52·남)는 자국에서 협심증을 진단받았다.

스텐트같은 시술로는 한계가 있는 상태여서 자국 의료진은 관상동맥 우회로술을 외국에서 받을 것을 제안 했다. 한국의 의술은 이미 주변사람들의 추천을 통해 잘 알고 있던 터라, 걱정 없이 한국에서 치료를 받기위해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을 방문했다.

사에드씨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신속한 정밀검사가 이뤄졌다. 검사결과에 따라 지체 없이 다음날 흉부외과 정재승 교수가 집도하는 수술로 이어졌으며 4개의 관상동맥을 우회술을 통해 치료했다.

정재승 교수는 “환자 심장의 관상동맥 4개 중 하나는 완전히 막혀있었고, 나머지는 70%이상 협착이 와있어 이로 인한 흉통이 발생하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금이라도 치료가 늦었을 경우 심근경색으로 진행하여 사망할 수도 있는 상태였으나 정확하고 빠른 진단과 수술로 환자는 치료가 잘 된 상태며 곧 회복해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에드 씨는 “가족들이 대체로 심장이 안 좋고 나와 같은 수술을 받은 분들도 여럿 있었다”며 “고려대 안암병원에서 되찾아준 건강을 고국에 돌아가서도 열심히 지키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고려대 안암병원은 환자 뿐 아니라 가족들의 병동생활에도 불편함이 없도록 맞춤 병동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아랍환자에게는 가족실을 제공하여 환자와 보호자가 함께 편안한 병동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100여 채널의 아랍어TV채널과 카펫문화에 맞춘 보호자 대기 공간 등 편의시설을 비롯해 현지식단을 제공해 편안한 치유를 돕고 있다.

사에드 씨의 부인 파티마 씨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외모나 문화, 복장 등의 차이로 차별이 있지는 않을까 걱정했는데, 오히려 자국만큼 편안하게 느껴질 정도”라고 말했다.

또한 “의료는 물론, 보호자 식단을 비롯해 병동생활환경까지 신경써주는 고려대 안암병원의 의료진과 직원들의 모습에 감동했다"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고려대학교 안암병원은 최근 암치유 희망병동과 더불어 글로벌허브국제병동을 증설하고 외국인환자들의 쾌적한 병동생활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으며 내국인 환자는 물론 외국인환자에 대해서도 환자최우선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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