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화학 이석준 회장, 지분율이 감소한 이유는

입력 2015-02-0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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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아버지에 그 아들?!"

재산의 90% 이상을 장학사업에 쏟아부으며 '기부왕'이란 별칭까지 얻은 삼영화학그룹의 창업자 이종환 명예회장의 장남 이석준 삼영화학 회장이 최근 실적부진에도 부진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10억원 상당의 주식을 내놓아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석준 삼영화학 회장은 3일 보유주식 66만6660주(1.96%)를 우리사주조합에 증여했다. 주당 1500원 가량으로 약 10억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증여로 이 회장의 지분은 기존 14.41%에서 12.45%로 감소했다.

삼영화학 측은 이번 주식 증여에 대해 "직원들의 복지증진과 종업원 생산성 향상 동기 부여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회장의 이번 증여가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삼영화학이 실적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삼영화학은 지난 2013년 76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뒤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도 4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감소했다.

삼영화학은 필름 포장재(식품 및 공업용 포장재)와 국내 시장점유율 90%를 차지하는 콘덴서용 필름 전문 제조업체로 최근 필름시장의 공급과잉 및 수요정체 상황 지속으로 가격 경쟁이 과열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실적 역시 부진한 모습을 보였따.

필름 포장재시장 역시 국내 경쟁사들의 설비증설에 따른 과잉공급과 중국의 저가 수입공세 등으로 좋지 않은 상황이다.

삼영화학의 실적 악화가 본격화된 2013년 삼영화학을 물려받은 이 회장은 실적 부진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직원들의 사기를 되살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사재까지 털어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는 것.

회사 측 관계자는 "이번에 우리사주조합에 증여된 주식은 근속연수 등을 고려해 230명의 직원들에게 각각 분배될 예정"이라며 "근속연수에 따라 최고 1000만원 규모 자사주를 배정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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