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벨류, 팬택 인수 서류 제출… 내달 초 매각 공고

입력 2015-01-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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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산운용사 원벨류 에셋 중심 컨소시엄 구성

팬택 매각 작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미국 자산운용사가 최근 매각주관사에 인수의향서를 제출하면서 팬택 인수ㆍ합병(M&A)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됐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미국 소재 자산운용사 원밸류 에셋 매니지먼트사는 이날 법원에 팬택 인수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과 매각주관사 삼정회계법인은 원밸류 에셋이 제시한 투자 방식 금액 및 조건 등을 검토하고 이르면 다음주 중 매각 공고를 낼 예정이다.

원밸류 에셋은 미국 부동산 개발·투자 회사 베리타스 인베스트먼트, 인터넷 쇼핑몰 투게더MS와 국내 전선제조사 갑을메탈, TSI자산운용사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팬택 인수에 참여한다. 원밸류 에셋이 경영권을 가지며 나머지 기업들은 재무적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삼성회계법인 관계자는 “일단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이 법원에 제출한 자료를 검토한 이후 이르면 다음 달 초 매각공고를 낼 계획”이라며 “이후 인수 후보자의 회생계획안 제출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지난해 11월 팬택 본입찰에 단 한 곳도 참여하지 않으면서 팬택은 독자생존과 분리매각 등의 다양한 시나리오가 점쳐졌다. 최악의 경우의 수인 팬택 파산 가능성이 나오기도 했다. 국내외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다다른 상황에서 약 2000억원에 달하는 거액의 인수 금액으로 투자자 찾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의 인수 참여로 팬택의 회생 가능성이 높아졌다. 컨소시엄은 참여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1000억원 수준의 인수 예상금액을 준비하고 향후 회사 운영 비용 등으로 1000억~2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과의 계약 체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법원과 매각주관사, 채권단 간 인수가에 대한 의견 조율이 필요하지만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이 팬택의 인력과 특허·기술은 물론 공장 설비 등 유무형 자산 전체에 대한 인수 계획을 밝혔기 때문이다.

매각 방식 및 금액에 대한 매각주관사와 인수 후보자 간 의견차로 그동안 팬택 매각 작업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인수 후보자들은 팬택의 공장 설비 등 유형 자산과 지적재산권 등 무형 자산을 따로 매각하는 분리매각을 요청한 반면 팬택은 분리매각을 최후의 수단으로 미뤄두고 매각 작업을 진행했다.

한편 원밸류 에셋 컨소시엄은 다음 달 초 매각 공고가 나면 그달 말까지 확정 투자금 및 조달 방식, 채권 변제 등을 담은 회생계획안을 법원에 제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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