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자사주 매입에 560억달러 썼다

입력 2014-12-27 0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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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S&P500 기업 중 1위...3분기에만 170억 달러어치 매입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 애플의 올해 자사주 매입 규모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 중 최대를 기록했다고 투자전문매체 마켓워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팩트셋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까지 1년간 자사주를 매입하기 위해 560억 달러(약 62조원)를 쏟아부었다.

애플은 지난 3분기에만 170억 달러어치의 자사주를 사들였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면 240% 늘어난 것으로, 분기 기준 2005년 이후 S&P500 기업 중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최대 기록 역시 지난 1분기에 애플이 세운 186억 달러였다.

S&P500 기업이 3분기에 자사주 매입에 투입한 금액은 1434억 달러다. 지난 1년 동안 매입 규모는 567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16%와 27% 늘어난 것이다.

S&P500 기업의 자사주 매입 규모에서 애플이 차지한 비중은 각각 3분기에 11.8%, 지난 1년간 8.1%였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시가총액이 6600억 달러를 돌파하며 세계 1위에 오르게 된 주요 배경 중 하나가 자사주 매입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브라이언 코렐로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세계 최대 시총기업인 애플이 자사주 매입 규모 1위에 올랐다는 것은 그리 놀랄 만한 일은 아니다”라며 “애플은 막대한 현금을 바탕으로 주요 기업 중 올해 최고 주가 상승 기업이 됐다”라고 말했다.

아이폰6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실적 호전에 힘입어 경영진이 주가에 대해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도 자사주 매입은 물론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년간 43% 상승했다.

앞서 대표적 행동주의 투자자인 칼 아이칸은 지난 10월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에게 서한을 보내 자사주 매입 규모를 1000억 달러로 늘릴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는 애플이 보유한 현금 1550억 달러의 64%에 해당하는 것이다. 애플은 현재 총 9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나스닥에서 오후 1시 30분 현재 애플의 주가는 1.6% 오른 113.84달러를 기록했다. 애플의 주가는 지난 11월 말 120달러에 근접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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