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유통업계 키워드는 ‘S.C.A.L.E’

입력 2014-12-21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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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이 뽑은 2015년 리테일 키워드

롯데백화점은 2015년 트렌드 키워드로 'SCALE'을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SCALE은 소비 환경의 성숙화로 상품 카테고리, 채널의 확대로 인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져, 마치 ‘저울(SCALE)’을 달아보듯이 비교해보는 소비 패턴이 증가하는 변화를 의미하고 있다. SCALE에 담긴 키워드는 각각 ‘SPA Living', ‘Chic Wearable-Device', ‘Access from China', ‘Luxury Sportism', ‘Elder Surfer'이다.

첫째로 ‘SPA Living’은 SPA형태의 보급형 리빙 브랜드들의 출현을 의미한다. 생활수준의 상향 평준화에 따라 의→식→주 순으로 소비의 관점이 이동하면서 라이프스타일 소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함에 따라 이에 대응하여 합리적인 가격대의 리빙 브랜드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최근 큰 이슈가 되고 있는 이케아의 한국 진출과 더불어 H&M, 자라 등 인기 글로벌 SPA 브랜드들도 연이어 리빙 라인을 출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에비뉴엘 월드타워점에 ‘에이스에비뉴’, ‘로소꼬모리빙’을 오픈하고, 내년 2월에 잠실점에 약 6600㎡(2000평) 규모의 메종관(리빙관)을 선보이는 등 리빙 상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둘째로 패션성이 대폭 보완된 세련된 웨어러블 기기(Chic Wearable Device)다. 최근 웨어러블 디바이스의 구심점이 IT중심에서 패션으로 차츰 이동하고 있는 추세이다. 2015년 상반기에 발매 예정인 애플의 스마트 워치인 ‘애플 워치’는 스마트 기기가 아닌 패션 상품으로의 진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미국 브랜드 ‘다이앤 본 퍼스텐버그(DVF)’와 ‘구글글래스’, ‘오프닝 세레모니’와 ‘인텔’ 등 패션 브랜드와 제조사 간의 콜라보레이션도 증가 하고 있다. 최근 롯데백화점은 여성 캐주얼 브랜드인 ‘파슨스’와 ‘아이리버’와의 3자 협업을 통해 발열 기능이 포함된 스마트웨어 브랜드인 ‘아발란치’를 런칭하기도 했다.

중국 내 한국 온라인 쇼핑 인기(Access from China)가 세 번째 키워드다. 이른바 ‘역(逆)직구’라고 불리는 현상이다. 중국의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해 39조원 규모에서 2018년 180조원 수준으로 폭발적인 성장이 예측되고 있으며, 그 중 한국 쇼핑몰은 약 20%를 차지한다.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중국에서 국내 온라인몰과 홈쇼핑의 성장이 더 빨라질 전망이다.

다음 키워드는 럭셔리 스포티즘(Luxury Sportism)이다. 편안함을 표방하는 이지패션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디자이너 컬렉션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뜻한다.

끝으로 고령층의 소비가 점점 활발해지는 가운데 스마트폰 대중화와 맞물려 온라인·모바일 쇼핑을 하는 고령층(Elder Surfer) 급증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매년 60대 이상 고객의 매출 구성비가 증가해 올해 1~11월 기준으로 매출 구성비가 10%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 MD전략담당 송정호 이사는 “올해는 맛집 등 소비자들의 여가나 쇼핑에 대한 과감한 투자가 화두가 됐다면 2015년에는 쇼핑의 상품 카테고리와 채널이 확대되는 것이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롯데백화점은 2015년에도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트렌드에 맞는 브랜드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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