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에 가다] 페이팔 “부정사용률 0.3% 유지...전세계 리스크관리 직원 500명”

입력 2014-11-18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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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팔에는 전세계 20개 이상 사업장에서 500명의 정보 리스크 관리 담당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훌륭한 인재들을 지속 영입해 고객과 정보 보호에 만전을 기할 것입니다.”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새너제이에 있는 페이팔(Paypal) 본사에서 마이크 버가라(Mike Vergara) 리스크관리 상무(Senior Director)는 페이팔의 위험(리스크) 관리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그는 정보유출 대비 리스크관리에 대해 “500명의 직원을 보면 유추할 수 있을 것”이라며 “페이팔 모든 직원이 보안을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두고 움직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페이팔 직원은 전 세계 총 1만4000명 정도다.

페이팔은 미국 내 간편결제서비스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 세계 1억4000만명의 회원 수를 보유한 결제대행업체(PG사)다.

페이팔은 1998년 컨피니티(Confinity)사의 이메일 자금이체서비스로 시작됐으며 2000년 전자상거래 업체인 이베이(eBay)에 인수된 이후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현재 유효계좌수 약 1억4800만좌, 198개국 26개 화폐로 간편결제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마이크 버가라 상무는 “리스크 관리를 성공적으로 해내면 여러 종류의 신시장 개척에 유리하고 안전한 지불결제가 가능해진다”면서 “페이팔이 주요 자산으로 생각하고 타사와의 경쟁관계에서 우위에 있다고 생각하는 점이 바로 리스크관리”라고 말했다.

국내에서는 PG사가 각종 규제로 인해 고객과 카드사들을 중계하는 전통적인 ‘결제대행’ 업무를 주로 수행하는데 그쳤다면 페이팔은 간편결제를 위한 FDS(금융사 이상거래 탐지 시스템) 및 분쟁조정 방법 등 사후 보안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페이팔은 전세계 웹사이트 중 피싱 공격을 가장 많이 받고 있다. 하지만 금융사고가 터질 때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15년간 투자를 지속해 왔다. 지난 2008년에는 금융사기 발견 및 관리 기술을 보유한 금융보안업체 프라우드 사이언스(Fraud Science)를 1억7000만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페이팔의 평균 온라인 부정사용률은 지난 3분기 기준 평균 0.3%다. 페이팔은 PCI보안표준(PCI-DSS)을 준수하고 있고 개인의 카드 보유 식별번호인 CVC 값은 저장하지 않는다.

카드정보 해킹 및 도난ㆍ분실 사고로 부터 고객의 신용카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 비자ㆍ마스타 등 국제브랜드사가 공동으로 마련해 운영하는 보안 표준인 PCI 인증 비용으로 약 2억5000만원이 소요되고 초기 준수비용이 5억5000만원에서 10억원까지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 버가라 상무는 “매일 1000만건의 거래가 발생하는데 지난 분기 손실률은 0.33%에 불과하다”면서 “더 낮출 수 있지만 승인 거부율이 올라가 고객에게 불편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이 수준을 유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페이팔 부정사용률이 미국 내에서는 낮지만 한국과 비교했을 때는 높은 편인데, 한국에 본격 진출한다면 한국 현지 사정에 맞춰 적정 수준을 조절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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