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싱글데이' 매출 대박 비결은..."죽은 기념일도 다시보기?"

입력 2014-11-12 08:17 수정 2014-11-1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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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싱글데이 매출

▲ 11일(현지시간) 알리바바홀딩그룹의 마윈 회장이 자사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인 ‘알리페이’의 중국 A주 기업공개(IPO)를 반드시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신화/뉴시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11월11일 하루 매출이 10조원을 돌파하는 등 대박을 치면서 그 비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본사에서 이날 0시부터 밤 12시까지 진행한 할인행사 매출액이 571억1218만 위안(약 10조2000억 원)으로 최종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같은 매출 규모는 알리바바가 6번째 독신자의 날 할인행사를 개최한 이래 최대로 기록됐다.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에서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가 아니라 '광군제(독신자의날, 싱글데이)'로 불린다. '1'자가 외로운 사람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1자가 4개 겹친 날을 싱글데이로 정했다.

그렇다고해서 싱글데이가 중국의 국민적 축제로 자리잡은 것은 아니었다. 일부 젊은층 사이에서만 성행하는 이벤트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알리바바가 이 초라한 기념일을 중국 최대의 쇼핑 축제로 탈바꿈시켰다. 알리바바는 캘빈클라인과 블루나일 등 해외 브랜드를 활용해 세계적인 쇼핑 이벤트로 키웠다. 이날 이벤트에 처음 참여한 외국 기업은 코스트코와 오리진스 내추럴 리소시스, 아메리칸이글 등이다.

2개월 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실시한 알리바바는 여러 브랜드를 이용해 해외 기업과 소비자를 거느리며 지난해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월요일인 '사이버먼데이'의 3배 가까운 매출을 기록했다. 쇼핑객을 유치하기 위해 자사가 운영하는 쇼핑몰인 톈마오(Tmall) 사이트에서는 대폭적인 가격 할인 행사를 실시, 올해 매출은 5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전문가는 "11월 11일은 알리바바의 실적을 판가름하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알리바바는 축제를 활용해 중국에서 비즈니스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전자상거래 업체로서 지배적인 위치를 구축했다. 알리바바는 IPO를 통해 자사 브랜드를 국제화하려는 야망을 품고있다 "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11일 첫 20분 동안 1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했다. 지난해는 이 수준에 도달하는데 한 시간이 걸렸다.

이번 행사에는 전 세계적으로 217개 국가나 지역의 고객들이 물건을 구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 수단을 이용한 주문도 전체의 42.6%에 달했다. 홍콩, 러시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고 대만, 호주, 싱가포르, 캐나다, 마카오, 브라질, 스페인 등이 차례로 4~10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초반에 10위권에 들었다가 뒤로 밀렸다.

중국 기관지 인민일보에 따르면 중국의 싱글데이는 1990년대에 이 나라 학생들이 '1'이 나열된 11 월 11일을 '독신자의 날'로 정한 것이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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