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워싱턴주 고교서 총격…사상자 6명

입력 2014-10-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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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 고등학교서 총격사건이 일어나 총격범을 포함해 2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했다.

24일(현지시간) 시애틀타임스와 NBC 방송 등 미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45분께 시애틀 북쪽 스노호미시 카운티의 매리스빌-필척 고등학교 구내식당에서 한 남학생이 주변 학생들에게 총격을 가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총격 용의자는 이 학교에 다니는 9학년 신입생 풋볼선수인 제이린 프라이버그로 알려졌다. 그는 총격 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총격으로 학생 1명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4명이 총상을 입고 에버렛의 프로비던스 리저널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이 가운데 3명(남학생 1명·여학생 2명)은 머리에 총상을 입어 상태가 매우 심각하다. 나머지 14세 남학생 1명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라무로 매리스빌 경찰국장은 "현재까지 이번 총격사건의 용의자는 자살한 학생 한 명으로 확인됐다"면서 "사건 현장은 봉쇄돼 조사가 진행 중이며 현재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학교 학생 오스틴 조이너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식당 내로 들어가 테이블에 올라간 뒤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던 학생들을 향해 총을 쐈다"는 글을 올렸다.

사건 현장에 있었던 재런 웹은 "총격범이 총격 전 자신과 데이트를 거절했다는 이유로 한 여학생에게 마구 화를 내며 소리를 질렀다"면서 총상을 입은 부상자 가운데 이 여학생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고 시애틀타임스는 전했다.

9학년생 오스틴 라이트는 "세 발의 총성을 들었다"면서 "총성이 나자 식당의 모든 출입구는 도망가려는 학생들로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고 말했다.

총격 용의자 프라이버그와 함께 풋볼팀에 소속된 10학년생 시저 자타라인은 "그는 2주 전에도 다른 선수와 주먹싸움을 벌인 적이 있다"고 말했다.

총성이 울리자 식당 주변은 학생들이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고, 일부 학생들은 창문을 통해 대피하면서 아수라장으로 변했다.

또 총격 사건이 전해지자 학부모들은 자녀들을 데리고 가기 위해 학교로 찾아오면서 주변이 큰 혼잡을 빚기도 했다.

일부 교사와 학생들은 운동장과 주차장 등으로 대피했고, 나머지 학생들은 교실에 숨어있었다고 현장에 있던 학생들은 전했다.

총격 용의자가 자살한 이후 상황이 어느 정도 진정되면서 오전 11시께 학생들이 머리에 손을 얹은 채 학교 건물 밖으로 줄지어 대피했다. 인근 교회로 피신했던 학생들의 신원도 확인됐다.

연방수사국(FBI)과 현지 경찰은 사건 현장을 봉쇄한 채 구체적인 총격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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