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올림픽 'ITU 전권회의' 개막…미래 이동통신방향 등 논의

입력 2014-10-20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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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간 '월드IT쇼' 등 특별행사도 다채

정보통신기술(ICT)올림픽인 '2014 ITU 전권회의'가 20일부터 3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전권회의는 이날 오전 11시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하마둔 뚜레 ITU 사무총장과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서병수 부산시장 등 국내외 고위인사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170여개국 3000여명(장·차관급 140여명 포함)의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식을 갖고 본격적인 일정에 돌입했다.

4년마다 열리는 ITU 전권회의는 193개 회원국의 ICT 분야 장관이 대표로 참석하는 ITU 최고위 의사결정회의다. 우리나라가 ITU 전권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에서는 일본(1994년)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영상으로 축하메시지를 전달했으며, 최 장관, 서 시장이 각국 대표단을 환영하는 인사말을 전하고, 하마둔 사무총장이 개회를 선포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19일 오후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동백로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2014 부산 정보통신기술(ICT) 장관회의' 를 개최했다.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미래부

이들은 모두 내년으로 설립 150주년을 맞는 ITU가 전세계 ICT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치하하고, ICT 발전의 혜택이 지역, 국가, 계층에 관계없이 고르게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더욱 매진해야 한다는 공통된 메시지를 전달했다.

또 한국전쟁중이던 1952년 ITU에 가입해 국제사회 도움과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오늘날 ICT 강국으로 발돋움한 한국의 성과에 주목하고, 2014 ITU 전권회의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갈 것이라는 신뢰를 표시했다.

최 장관은 "ICT를 기반으로 경제발전을 가속화한 한국의 발전 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고 ICT를 통한 융합의 가속화를 통해 경제패러다임을 혁신하고자 하는 한국의 창조경제 사례들도 국제사회와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인사말에 이어 각국 대표단에게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적 전통이 녹아있는 ICT DNA를 소개하기 위한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아울러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 씨의 ‘More Log-in, Less Logging' 작품의 오마주를 통해 인간을 향한 한국적 ICT 비전을 제시했다. 가장 한국적이면서 글로벌한 국립무용단의 ‘묵향’ 공연은 ICT 선각자인 백남준의 정신세계에 흡수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영감으로 작용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통신의 근간인 우편을 기념하기 위해 ITU 사무총장에게 전권회의 기념우표를 전달하고 한국 발전상을 표현하기 위해 아리랑 뮤직 비디오, 조선통신사 행렬 ·봉수대 그래픽 영상 등을 다큐멘터리와 애니메이션 기법을 활용해 상영했다.

▲ITU 정권회의가 열리는 부산 벡스코 전경

이번 전권회의에서는 3주간 다양한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우리나라의 ICT 분야 글로벌 위상 제고와 유망 중소·벤처기업 해외진출 촉진을 위해 개최되는 국내 최대 ICT 전시회인 ‘월드 IT쇼’를 비롯해 ‘해외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가 개최된다.

또 미래 이동통신(5G) 준비 현황과 주요 이슈를 논의 하는 ‘5G Global Summit’, 빅데이터의 미래 전망을 제시하는 ‘빅데이터 월드 컨벤션’ 등이 진행된다. 마지막 3주차에는 국내 최대의 과학축제인 대한민국 과학창의축전이 진행되며 내달 7일 폐회식을 끝으로 전권회의 3주간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회의에는 러시아, 중국, 이탈리아, 폴란드 등 140여명의 장·차관과 170여개국의 정부대표단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ICT 현안과 미래 정책방향 설정, ITU 재정‧전략 계획 수립, 고위선출직 선거 등이 이뤄진다.

회의 기간동안 △인터넷 공공정책 △기후변화·환경보호 이슈와 ICT의 역할 △사이버 보안 △온라인 아동보호 △선진국-개발도상국 간 정보격차 해소 △ICT에서의 양성평등 △장애인의 ICT 접근성 확보 등의 의제를 집중 논의한다.

우리나라는 ‘ICT 융합’과 ‘사물인터넷(IoT) 촉진’ 의제를 아태지역 공동결의로 전권회의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전권회의에서 결의로 채택될 경우 해당 분야 우리기술의 발전과 해외시장 선점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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