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해품달' 앓이… 최고의 ○○○

입력 2012-02-07 16:58 수정 2012-02-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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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해를 품은 달’의 인기가 뜨겁다. MBC의 오랜 수목극 부진 징크스를 깬 ‘해를 품은 달’ 은 전국 시청률 37.1%(AGB닐슨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주간 최고 시청률 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방송된 10회는 수도권 기준 40.5%를 기록해 ‘꿈의 시청률’을 뛰어넘었다.

이미 시청자들은 매주 수·목요일만 기다리며 끝없는 ‘해품달’ 앓이를 시작했다. 한 회가 끝나면 각종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커뮤니티, SNS는 온통 ‘해품달’ 이야기뿐이다. 이렇게 전국 시청자들의 마음을 품은 ‘해품달’ 최고의 면면을 살펴보자.

◇최고의 1분은 어떤 장면?

(mbc)

무려 순간 시청률 41.3%를 기록한 ‘해품달’ 최고의 1분은 10회에서 나왔다. 이훤(김수현 분)이 어린 연우(김유정 분)이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서찰을 보고 오열하는 장면이다.

이날 방송에서 연우의 오빠 염(송재희 분)은 죽은 연우의 방에서 발견된 편지를 훤에게 전달했다. 연우는 서찰을 통해 “소녀 떠나기 전에 세자저하를 보니 것만으로도 많이 행복했습니다. 허니 이제 그만 자책하시고 소녀의 일은 그저 추억으로만 남기소서”라며 궁에서 쫓겨나 죽어가는 자신의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홀로 편지를 읽어 내려가던 훤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하지 못했다. 특히 아픈 연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한 자신을 자책하며 뜨겁게 오열하는 훤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충분했다.

◇최고의 캐릭터, 단연 김수현

주인공인 배우 김수현의 인기는 단연 독보적이다. 정일우 송재희 송재림 등 다른 훤칠한 남자배우들도 등장하지만 여성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는 온통 김수현을 향하고 있다. 김수현이 맡은 역할 ‘이훤’은 조선시대 가상의 왕으로 첫사랑인 연우를 가슴에 묻은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인물이다.

김수현은 첫 번째 사극 연기임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과거 KBS 2TV 드라마 ‘드림하이1’에서 ‘농약같은 머시마’ 송삼동 캐릭터로 인기를 얻었다면 지금은 이훤을 통해 20대 톱 남자 배우의 위치를 굳건히 다지고 있다.

특히 연기자로서 굴레가 될 수도 있었던 강렬한 송삼동 이미지를 벗고 아픔을 간직한 젊은 왕으로 완벽히 변신해 더욱 눈길을 끈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왕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던 김수현의 각오는 제대로 통했다.

◇최고의 OST, 음원차트도 점령

드라마의 선풍적인 인기는 그대로 OST(오리지널 사운드 트랙)로 이어지고 있다. 가수 린이 부른 훤과 연우의 메인 테마 ‘시간을 거슬러’는 지난달 29일 멜론 엠넷 올레뮤직 등 온라인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후 계속 상위권을 유지하며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

지난달 17일 공개된 이후 드라마의 인기와 함께 꾸준히 상승세를 탄 ‘시간을 거슬러’는 드라마의 시청률이 전국 기준 30%대 궤도에 진입하면서 1위를 장악했다. 이는 음원 차트에서 항상 강세를 보이는 티아라 비스트 원더걸스 등 인기 아이돌 그룹을 제친 성과라 더욱 주목할 만하다.

‘시간을 거슬러’는 풍성하고 웅장한 현악 편곡으로 세월이 지나 더욱 아릿해진 두 주인공의 감정을 극대화해서 표현한다. 린의 애절하면서도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가 가슴 절절한 가사와 어우러져 시청자들의 드라마 몰입을 한층 강화시킨다는 평가다.

※저하(邸下): 조선 시대에 왕세자를 높여 이르거나 부르던 말. 귀인이 사는 집(邸)은 다른 집보다 땅을 돋아서 짓는 관례가 있고 저하는 곧 돋아진 땅보다 낮은 곳(아래)에서 뵈어야 하는 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전하(殿下): 조선 시대에 왕을 높여 이르거나 부르던 말. 계단(殿) 아래에서 뵈어야 하는 분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폐하(陛下): 황제나 황후에 대한 경칭. 궁전에 오르는 계단 밑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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