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쿡 만났지만…애플, 여전한 횡포

입력 2012-05-22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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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합의 가능성 낮아…애플, 갤럭시탭 10.1 판금 다시 요청

▲삼성의 최지성 부회장과 애플의 팀 쿡 CEO가 21일(현지시간) 특허분쟁 합의에 들어갔다. 애플은 이날 삼성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금지를 요구해 양사의 합의가 쉽지 않음을 나타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3월18일 서울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블룸버그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경영자(CEO)들이 21일(현지시간) 특허소송을 마무리짓기 위한 합의에 들어갔지만 애플의 횡포는 이어지고 있다.

애플은 이날 삼성의 태블릿PC 갤럭시탭 10.1에 대한 판매금지를 다시 요구하는 등 특허소송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팀 쿡 애플 CEO는 이날 오전 만나 대화를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들은 협상장소로 알려진 미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 법원 청사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로펌 관계자들은 이들이 이례적으로 법원이 아닌 다른 장소에서 합의를 시도하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번에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삼성과 애플의 특허분쟁 관련 재판은 오는 7월 말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법원에서 다시 열린다.

애플과 삼성은 지난해 4월 이후 전 세계 10여 국에서 30여건의 특허소송을 진행 중이다.

애플은 삼성의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모바일 기기가 자사의 디자인과 사용자환경 등을 도용했다고 비판하고 있다.

삼성도 이에 맞서 애플이 삼성의 통신 관련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양사 CEO들이 이번에 합의를 볼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애플이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를 법원에 요구하는 등 합의 의지가 없는 듯한 태도를 보였기 때문.

애플 대변인은 이날 “지적재산권을 뻔뻔스럽게 베끼는 행위로부터 애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조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새너제이 법원에 판매금지 가처분 소송을 걸었으나 재판을 담당하고 있는 루시 고 판사는 같은 해 12월 이를 기각했다.

워싱턴의 미국 연방순회항소법원은 지난 14일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신청건에 대해 하위법원에 재검토를 지시했다.

지난해 오라클의 래리 앨리슨 CEO와 구글의 래리 페이지 회장이 지적재산권 침해소송과 관련해 합의를 시도했으나 결국 결렬돼 재판에 들어간 전례도 애플과 삼성 CEO의 합의가 쉽지 않음을 시사한다고 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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