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폐기물 없는 토륨원자로가 뜬다

입력 2011-03-23 10:01 수정 2011-03-2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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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 우라늄보다 1000분의 1 이상 적어...중국, 토륨원자로 개발 적극 추진

꿈의 원자력 기술로 불리는 토륨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본 원전 폭발 사고로 대체에너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한 가운데 중국이 최근 개발에 착수한 토륨원자로가 기존 원자력 발전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22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우라늄보다 핵폐기물 양이 적고 매장량도 풍부한 토륨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은 미국 오크릿지국립연구소의 토륨원자로

중국과학원은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하기 수주 전에 토륨원자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토륨원자로에서 나오는 방사능 폐기물은 우라늄보다 1000분의 1 이상 적다고 텔레그라프는 전했다.

특히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원자로 내부에서 태워버리기 때문에 거의 나오지 않는 것이 전문가들의 평가다.

토륨은 납보다 흔한 금속이다. 매장량은 우라늄의 4배에 달하며 같은 양의 연료로 우라늄의 90배에 달하는 에너지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버트 치윈스키 허더스필드대 교수는 “토륨은 우라늄과 달리 자체적으로 핵분열을 일으키지 않아 연쇄반응이 나오지 않는다”면서 “원자로 스위치를 끌 경우 토륨은 핵분열을 자동으로 멈춘다”고 말했다.

일본 원전에서 방사능 유출이 일어난 것은 우라늄은 사용이 끝나더라도 끊임없이 핵분열을 일으키면서 방사능과 고열을 방출하기 때문에 이를 식히기 위한 냉각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국 오크릿지국립연구소의 물리학자들은 1960년대 토륨을 원자로 연료로 사용하는 방안을 연구했다.

막대한 개발비용과 상용화 문제 등으로 토륨원자로는 우라늄원자로에 우선순위에 밀렸다.

기술이 발전하고 일본 원전 사고로 우라늄원자로의 단점이 부각되면서 토륨원자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노르웨이 에너지업체 에이커 솔루션은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인 카를로 루비아 유럽원자핵 공동연구소(CERN) 교수의 토륨원자로 특허권을 인수해 영국에 토륨원자로를 건설할 계획이었지만 많은 자금을 지원받을 수 있고 토륨원자로 개발에 적극적인 중국으로 눈을 돌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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