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 ① 기업 트위터 홍보 급속 확산

입력 2010-06-28 16:28 수정 2010-06-29 06:4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편집자주: 유럽발 재정위기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 비즈니스 성장을 위한 창구로 트위터 광고가 뜨고 있다. 폭넓은 개방성과 용이한 접근성에 힘입어 적은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낼 수 있기 때문이다. 3회에 걸쳐 주요 기업들의 트위터 활용 현황과 미래를 진단해본다)

<글 싣는 순서>

① 기업 PR ‘트위터’ 급속 확산

② 트위터 광고 '대박' 사례 는다

③ 기업들, 트위터·페이스북 '열공중'

짧은 문장을 통해 실시간으로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의 일종인 ‘트위터’가 글로벌 기업들의 새로운 광고홍보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트위터가 까페나 블로그 등 다른 SNS에 비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비결은 폭 넓은 개방성에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트위터를 PR수단으로 이용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사진은 빌 게이츠 MS 전 회장의 트위터

트위터는 글을 올리거나 보는데 있어 다른 SNS에 비해 제약이 거의 없다. 짤막한 단문 메시지이기 때문에 글을 작성하는 부담도 없다.

트위터를 만든 샌프란시스코 소재 벤처기업 오비어스 코프는 트위터 플랫폼을 공개함으로서 아이폰 등 모바일폰에서도 트위터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및 토크쇼 진행자 오프라 윈프리 등 사회 명사의 참여가 활발한 것도 트위터의 특징.

오바마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연설 일정을 알리거나 정책 홍보를 한다. 차베스 대통령은 트위터를 계정한 지 불과 이틀만에 그를 따르는 팔로워가 10만명을 넘어섰고 현재 팔로워는 약 62만명에 이른다.

기업들도 신제품 출시소식을 전하고 소비자들의 불만과 궁금증을 신속하게 해결해 주며 최고경영자(CEO)들의 의견을 밝히는 등 트위터를 적극적 광고홍보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

트위터를 적극 활용하고 있는 기업은 CNN, 뉴욕타임스 등 언론사와 코카콜라 및 스타벅스 등 소비자 트렌드에 민감한 소비재 산업 및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IT기업들이다.

코카콜라의 캐롤 쿠루세 부사장은 “트위터 광고를 시작한 지 24시간만에 8600만 뷰(Vie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코카콜라는 정규 온라인 광고 클릭률도 트위터 광고 하기 전 0.02%에서 6%로 크게 올랐다고 발표했다.

트위터가 지난 4월 첫 광고 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스타벅스와 소니픽쳐스 등이 트위터를 통한 온라인 광고에 적극적으로 뛰어들었다.

트위터의 첫 광고 시스템인 ‘프로모티드 트위츠’는 스타벅스 및 소니픽쳐스 등 스폰서 업체들이 그들의 제품 및 서비스를 트위터를 통해 홍보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토이스토리’로 유명한 디즈니 픽사는 트위터의 ‘최신 유행 주제’ 부문 광고를 기업들 중에서 처음으로 구매했다.

픽사가 구매한 광고는 트위터의 메인페이지에 스폰서 업체가 표시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기존 검색결과가 맨 위에 나타나는 광고와 달리 더 발달된 광고 서비스이다.

지난 20~26일 프랑스 칸 국제광고제에 참가한 광고주들 대부분이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SNS에 광고를 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벅스는 지난 4월15일 트위터의 첫 광고를 따내면서 ‘4월15일 재사용 가능한 잔을 가져오시면 공짜로 커피를 채워드립니다”라는 메시지를 띄었다.

크리스 브루조 스타벅스 부사장은 “트위터는 소비자와 상호 의사소통할 수 있는 좀 더 직접적인 방법”이라며 “소비자들이 트위터에서 스타벅스를 검색하면 신제품 정보가 나와있는 회사 트위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트위터의 광고효과를 기대했다.

나이키는 월드컵 공식후원사가 아니면서도 트위터 등 인터넷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친 결과 공식후원사인 아디다스를 능가하는 월드컵 홍보효과를 거뒀다.

시장조사업체 조사업체 닐슨은 지난달부터 이달 6일까지 트위터 및 페이스북 등 SNS에서 기업명이 영어로 언급된 횟수를 조사한 결과 나이키가 아디다스보다 2배 이상이나 자주 등장했다고 밝혔다.

직접적인 광고전략뿐 아니라 CEO들의 의사소통 도구로서 트위터의 가치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빌 게이츠 MS 전 회장의 트위터는 시작 5시간만에 6만여명의 팔로어를 끌어모으고 현재 팔로어가 100만명을 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23일 미 샌프란시스코에 위치한 트위터 본사를 방문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안녕하십니까, 지금 트위터 중이고 이것이 저의 첫 메시지입니다”라는 트위터를 보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러시아에 미국의 실리콘밸리와 비슷한 첨단기술단지를 조성하기 위한 계획에 트위터가 중요한 홍보수단 중 하나가 된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1,000,000
    • +1.25%
    • 이더리움
    • 5,083,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3.11%
    • 리플
    • 890
    • +0.79%
    • 솔라나
    • 271,600
    • +1.61%
    • 에이다
    • 929
    • -0.21%
    • 이오스
    • 1,564
    • +2.16%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7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300
    • -0.07%
    • 체인링크
    • 27,360
    • -1.69%
    • 샌드박스
    • 996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