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배준호 국제부 기자 "도 넘은 일본편들기, 미국에 부메랑"

입력 2012-09-06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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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독도 이슈는 물론 일본과 중국이 갈등을 빚고 있는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에서 일본을 편들고 있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독도 문제에 대해서는 중립적 태도를 견지한다면서 양국에 이성적 대처와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역사적 배경은 물론 우리가 실효 지배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독도는 명백한 한국의 영토다.

미국의 중립적 태도는 사실상 일본 편들기를 의미한다는 생각이 드는 이유다.

댜오위다오를 놓고 일본과 중국의 대립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가 댜오위다오 국유화에 나서면서 일각에서는 군사적 충돌 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게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은 5일(현지시간) 베이징을 방문한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동을 돌연 취소했다.

중국 측에서는 시진핑 부주석이 전일 수영 도중 갑작스런 허리 부상을 입은 것이 원인이라고 해명했으나 미묘한 시기에 회담이 취소돼 미국에 대한 불만도 배경에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미국은 댜오위다오에 대해서는 미·일 상호방위조약의 대상이라며 철저하게 일본 편을 들고 있다.

독도와 댜오위다오 분쟁의 계기가 경술국치와 청일전쟁 등 일본의 제국주의에서 비롯됐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는 미국의 지나친 일본 편들기가 불편한 감정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아시아·태평양을 중시하고 정책 초점을 이 지역에 맞추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왔다.

미국의 지나친 일본 편들기에 한국과 중국 국민들의 반미 감정이 커진다면 국제사회에서 미국의 리더십에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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