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 지각변동 ‘초읽기’…네이버 ‘샵N’ 3월 선봬

입력 2012-01-11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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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초 오픈마켓 진출을 공식 선언한 네이버가 오랜 침묵을 깨고 올해 3월 신개념의 오픈마켓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힘에 따라 국내 오픈마켓 시장의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포털공룡’등장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G마켓, 11번가 등 기존 업체들은 주력사업부문의 경쟁력 강화, 신규 즈니스 사업 추진 등 다가올‘총성없는 전쟁’에 만발의 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오는 3월 샵N(가칭)이라는 장터를 제공하고 상품 판매자들이 블로그를 제작해 입점하는 형태의 ‘블로그형 오픈마켓’을 선보인다.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거래하던 개인간 직거래나 중고물품 거래 시장이 오픈마켓 형태로 양성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네이버가 최근에 샵N의 수익구조를 입점업체들의 매출 수수료가 아닌 광고수수료로 가닥을 잡아 기존 업체들의 매출액 감소는 불가피한 실정이다. 오픈마켓 업계 한 관계자는 “네이버 검색을 활용해 쇼핑몰로 들어오는 규모가 전체 매출의 20%를 웃도는 상황에서 네이버에서 자사 콘텐츠로 분류는 정보가 검색 상위에 노출하고 기존업체들이 하단으로 밀리게 되면 매출이 타격받을 것”이라며 “또 더욱이 입점해 있는 기존 판매자들이 블로그를 만들어 샵N에 입점하는 것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오픈마켓의 파괴력이 상당할 것으로 보여 기존 업체들이 고삐를 바짝 당기고 있다. G마켓은 기존 강점이던 패션부문에 대한 지속적인 강화와 함께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식품부문에도 힘쓸 예정이다. 20~30대 소비자층을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 및 마케팅에도 주력할 계획이다.

G마켓 관계자는 “유통업계 최저 수수료를 근간으로 한 판매자 서비스 강화로 타겟 세그먼트도 확장할 방침”이라며 “또 모바일쇼핑, 가상스토어 등 미래 트랜드에 맞는 새로운 비즈니스에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11번가는 명품 등 프리미엄 상품군 활성화 및 마트·리빙 카테고리 상품군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태리 명품을 직수입하고 패션·디지털·리빙 등 프리미엄 상품군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 영문사이트를 오픈하고 해외고객 유치 강화에 힘쓰는 등 글로벌 플래폼 구축기반 마련에 집중키로 했다.

11번가 관계자는 “현재 직접방문 비율이 61% 수준인데 자체 트래픽을 강화해 직방비율을 높여야 올 한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상품과 서비스를 차별화하고 이색적인 유니크상품 기획·판매, 프로모션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 자사 콘텐츠와 광고주인 수많은 온라인쇼핑 기업들의 콘텐츠를 얼마나 균형적이게 노출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며 “중고나라 등 블로그를 통해 일어나는 직거래 및 공동구매 규모가 결코 작지 않은점을 감안하면 파급력은 상당할 것으로 보여 오픈마켓 업계 전운이 감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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