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태양광 '먹구름' 걷힌다

입력 2012-02-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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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금 회장 '올인' 계획 발맞춰 계열사 분주…폴리실리콘, 공장 재가동 내달 상업생산 재개

웅진그룹 태양광 계열사들이 최근 활기찬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윤석금 회장의 태양광 ‘올인’ 승부수에 발 맞춰 웅진폴리실리콘은 멈췄던 공장을 재가동하고, 웅진에너지 역시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웅진폴리실리콘은 지난해 12월 초 가동을 중단했던 상주공장을 지난 10일부터 재가동했다. 아직은 기계적 가동만 시작된 상태고, 시험운영을 거쳐 폴리실리콘 상업 생산은 오는 3월 초 재개될 예정이다.

웅진폴리실리콘 관계자는 “당초 상주공장 재가동은 3~4월께로 예상했었으나 정기보수 및 설비증설 작업이 계획보다 일찍 마무리돼 재가동 시점을 한달 정도 앞당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웅진폴리실리콘 상주공장은 재가동과 함께 연산 2000톤 규모의 설비 증설도 마무리, 총 7000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웅진폴리실리콘은 KCC의 연산 6000톤 규모(KAM 포함)를 뛰어 넘어 국내 2위권 폴리실리콘 업체로 등극했다. 반면 경쟁사 KCC의 대죽공장은 아직까지 재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웅진폴리실리콘은 이와 함께 최근 공장운영과 관련, 외부 전문가를 통한 컨설팅도 받고 있다. 상주공장을 세운지 약 1년 정도 밖에 되지 않은 터라 공장운영의 효율성을 대폭 끌어올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하반기 새로 취임한 전윤수 대표의 열의도 뜨겁다. 전 대표는 부임 후 최근까지 본사 임원교육이 있는 날을 빼면 일주일에 5일 이상을 상주공장에서 보내고 있다.

잉곳 및 웨이퍼를 생산하고 있는 웅진에너지도 최근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특히 최대 매출처였던 미국 썬파워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최근 미주, 대만, 유럽지역 셀·모듈업체를 상대로 신규 영업망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매출기준 웅진에너지의 썬파워 비중은 약 80%에 달한다.

웅진에너지 관계자는 “현재 미주 및 유럽지역에서 해당 업체들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라며 “기존 썬파워 공급물량은 유지한 가운데 신규 공급처를 확보, 전체적인 영업규모를 키울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웅진에너지는 오는 27일 홍보, 자금, IR팀 등 일부 부서를 대전에서 서울로 옮긴다. 전체적인 영업효율을 높이기 위해서 웅진그룹 차원에서 진행되는 것. 웅진폴리실리콘도 지난해 말 서울의 일부 직원들이 상주공장으로 이동했다.

업계 관계자는 “태양광 업황 회복세와 함께 윤석금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올해 웅진 태양광 계열사들의 움직임이 더욱 분주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웅진의 자금동원 능력 면에선 우려의 시선이 여전하기 때문에 썬파워를 인수한 프랑스 토탈과의 제휴 등 여러 가능성에 대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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