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밸리 24시]아이비리더스, 항공기 SW 최고의 기술력…글로벌 시장 향해 나래 펴다

입력 2012-02-10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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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안전시스템 운영 기업 국내 유일…일본 진출 진행·중국 업체와도 협의중

비행기 조종사들이 시력이 나빠져도 교정하지 않은 채 비행기를 운항하면 어떻게 될까. 활주로에 구멍이 난 것을 모른 채 비행기가 움직이거나 부품과 엔진오일 교체시기를 놓친 채 운항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비행기의 경우 이처럼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는 수백 가지 이상의 비상 상황을 대비해 안전 점검을 사전에 철저히 해야 한다.

이러한 상황을 통합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을 운영·유지보수하는 국내 유일의 강소기업이 있다. 아이비리더스는 국토부와 함께 통합항공안전정보시스템 운영 및 유지보수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항공분야 기술력을 인정받은 회사다.

통합항공안전정보시스템은 운항, 항행, 정비, 자격, 공항, 항행시설 등 항공안전분야의 업무 효율화 및 대국민 안전정보 원스톱 제공을 위해 독립적으로 개발된 18개의 정보시스템을 통합 관리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정광천 대표는 “이는 국내 최초로 구축된 시스템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글로벌 항공분야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포진돼 있어 진입장벽이 높지만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최초로 도입했을 뿐 아니라 가격경쟁력을 갖춰 그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통합시스템이 해외에 소개되면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안전성’ 분야에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아이비리더스 내부 전경 사진. 이 곳에서 세계 항공 시장을 겨냥한 경쟁력 있는 솔루션들이 지속적으로 탄생하고 있다.
아이비리더스가 관심을 보이고 있는 항공 분야는 다양하다. 상당히 복잡한 항공기 정비 업무 지원 프로그램인 ‘항공기정비전산프로그램 개발’ 사업을 국토부와 성공적으로 수행해 관리 효율성을 높인 이력이 있다. 이는 특히 고가의 정비 프로그램을 도입할 여력이 없는 소형항공기를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무료로 제공됐다.

또 지리정보시스템(GIS) 기반의 3D 엔진 ‘GEOGen'은 항공 분야의 구글맵과 같은 것으로 해당 분야에 최적화 된 모델이다. 고도와 연계된 항로를 3차원으로 보야 줘야 하는 상황을 적절히 분석해 2004년 국내 최초로 개발된 솔루션이다.

이처럼 아이비리더스는 2003년 설립 직후부터 항공 분야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 투자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정 대표가 글로벌 시장에서 특화시킬 수 있는 신성장 동력알 고민하다 내린 결정이다.

그는 “전 세계에 약 5만개의 공항이 있는데, 선진국들의 기술력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제품으로 특화시켜 승부를 건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실제로도 항공대 대학원과 연계해 특화 인력들을 보유하고 있는 아이비리더스는 연구개발 분야의 50%을 항공분야에 투자하고 있다.

아이비리더스는 항공 분야 외에도 웹 기반 솔루션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대표적 솔루션은 △웹 애플리케이션 개발 도구 ‘IB Sheet 7’ △웹 기반 조직관리 솔루션 ‘IB Org#’등이다.

IB Sheet 7는 효율적인 개발자 협업 환경, 쉬운 e-Biz 솔루션의 배포 기능 등이 포함돼 있다. IB Org#은 기업의 조직 구조를 웹 상에서 조회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제품으로 기업의 인사DB와 연계해 다양한 형태의 조직도를 조회할 수 있다. 편집도구를 활용해 이동·합병·폐쇄·신규·분할 등 조직 배치제작도 가능하다. 아이비리더스는 이들 제품을 500여개 기업에 납품하고 있다.

정 대표는 “당사 제품과 기술력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해 해외 진출을 검토 중에 있다”며 “일본은 이미 진출하여 진행 중이고 중국도 중국 내 업체와 협의중”이라고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선진국과 견줄 수 있는 항공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경쟁력을 갖춘다면 향후 10년 후에는 연 매출 1000억원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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