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 사는 사회' 만들기…현대車의 '아름다운 질주'

입력 2012-02-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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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 해소 사회공헌 활발

IMF 경제위기 이후 계속 된 물가 상승과 경기 침체와 더불어 실직자의 증가, 청년 실업 현상의 심화로 인해 사회 계층의 양극화 현상은 날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사회 각계각층에서는 양극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공생의 노력을 줄곧 꾀했다. 특히 2000년대 초반부터 기업의 경영 이익 환원과 사회적 책임 강화가 경제계의 화두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재계 맏형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현대자동차그룹은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사회 양극화 해결을 통한 평등 사회 문화 창달’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 온 기업 중 한 곳이다. 현대차그룹은 사회공헌재단 운영, 협력사 동반성장 프로그램 운영, 대학생 취업박람회 운영 등 다양한 채널을 가동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행복한 사회’ 건설에 앞장서고 있다.

◇‘MK의 통 큰 결정’ CEO부터 나섰다=현대차그룹의 양극화 해소 프로젝트 중 단연 돋보이는 것은 ‘재계 맏형’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통 큰 사회공헌 기부 활동이다.

정몽구 회장은 지난해 8월 5000억원 상당의 현대글로비스 주식을 사회에 환원해, 순수 개인기부로는 사상 최대의 기부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그룹은 정 회장의 개인 의지 승계의 취지로 ‘해비치재단’으로 운영되던 그룹 내 사회공헌 재단을 ‘현대차 정몽구 재단’으로 개명하고, 사회 각계각층에 대한 장학 및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정몽구 재단에 누적된 정 회장의 총 기부 출연 금액은 6500억원. 재벌 총수의 기부 규모로는 단연 최대 규모로 볼 수 있다.

정 회장은 오래 전부터 개인적 차원의 사회적 기부 방안을 고심해왔다. 특히 사회 구조의 변화로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보다 충분한 교육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상황을 접하면서, 대기업 총수로서의 역할과 대안을 꾸준히 모색해왔고, 정몽구 재단 운영을 통해 자신만의 의지를 실천하고 있다.

현재 정몽구 재단은 전국 1만3000여명의 대학생에게 사실상 무이자에 가까운 금리로 학자금을 대출하는 파격적인 장학 지원 사업을 벌이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해 12월 초등학생에서 창업 준비 청년에 이르는 총 8만4000명의 교육 수혜 계층을 대상으로 저소득층 미래인재 육성 등을 위한 종합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이번 대학생 학자금 지원은 이 프로그램 중 한 사례로 진행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다양한 채널을 통해 사회 양극화 해소 활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그룹의 후원으로 서울 서초구에 개설된 청년 사회적 기업 육성센터 ‘서초창의허브’ 개소식.
◇2012년 주요 경영 과제에 ‘사회적 책임 강화’언급=현대차그룹은 올해 총 14조1000억원의 투자 계획을 갖고 있다. 이 중 82%에 해당하는 11조6000억원은 국내 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이 해외 투자에 더 집중해왔던 과거와 달리 국내 투자에 집중하는 이유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강화’ 기조가 더 강화된 것으로 볼 수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대차그룹의 국내 투자 비율 증가는 경제 및 사회 발전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그룹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산업 활성화의 일환으로 대규모의 고용 창출 계획을 내놨다. 현대차그룹은 그간 고용 확대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단순 신규 채용 확대뿐만 아니라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 여성 및 저학력자, 55세 이상 고령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고용창출에도 노력해왔다.

특히 올해에는 신규 인력 6500여명을 새롭게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2000년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2200여명에 대해서는 고졸자 및 전문대 졸업자에게 취업 문호를 개방해, 이들을 생산직에 채용하기로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지난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국가 경제 활성화와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일자리 창출에 노력해왔다”며 “채용 확대를 통해 공생 사회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청년·장애인 중심 사회적 기업 육성에 박차=현대차그룹은 고용 확대와 더불어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열심이다. 현대차그룹은 2010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장애인 보조기기 전문 사회적 기업 ‘이지무브’에 대한 투자를 매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국내 자동차업체로서는 최대 규모인 6억3000만원을 올해 이지무브에 투자하는 것을 비롯해, 2010년 설립 이후 3년간 총 29억1000만원을 이지무브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사업 첫 해인 2010년 1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지무브는 지난해 27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으며,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성장한 75억원의 매출과 취약계층 30% 이상의 고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청년 실업 극복을 위한 청년 중심의 사회적 기업 육성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울 서초구, 사단법인 씨즈 등과 함께 ‘서초창의허브’라는 이름으로 사회적 기업 창업 육성기관을 개설해 지난해 10월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초창의허브 운영비 지원과 함께 마케팅·회계·노무 등 기업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담당하고 있다.

서초창의허브는 현대차그룹의 기업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예비 청년 기업가를 대상으로 △비즈니스모델 워크샵 △기업경영컨설팅 △멘토링 제도 등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초창의허브를 통해 연간 150여명의 청년 사회적 기업가를 양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서초창의허브를 시작으로 울산지역 사회적 기업가 창업보육센터 운영비 지원, 경기도 지역 사회적 기업가 대상 벤처 경진대회 후원 등 사회적 기업 창업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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