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에이즈 감염,“이성 성접촉이 더 많아”

입력 2012-08-3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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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간 성접촉 발병 비율 42.7%… 여성은 없어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에이즈 감염자의 절반 이상이 이성과의 성 접촉을 통해 발병한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질병관리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 남성 감염인의 56.5%는 이성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집계됐다. 동성간 성접촉으로 발병한 비율은 42.7%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의 성우 성접촉을 통해 감염된 환자는 98.2%로 모두 이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됐으며 동성간 성접촉으로 인한 감염은 없었다.

1985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누적 감염인 수는 8544명으로 이 중 1512명이 사망해 7032명이 생존해 있다. 2011년 한 해 동안 발견된 내국인 신규 감염인은 888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연령별 분포는 30대 2570명(30.1%), 40대 2028명(23.7%), 20대 1917명(22.3%)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 보면 전체 환자의 92%(7860명)는 남성으로 여성보다 11배 많았다. 여성은 684명(8.0%)이다.

감염경로는 이성간 성접촉이 60%(4175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동성간 성접촉 39.2%(2732명), 수혈·혈액제제 0.7%(46명), 수직감염 0.1%(7명), 마약 사용자 0%(4명) 순이었다.

특히 남성 환자는 기존의 편견과 달리 과반수인 56.5%가 이성간 성접촉을 통해 감염됐다. 이어 동성간 성접촉 42.7%(2732명), 수혈·혈액제제 0.6%(46명), 마약 사용자 0.1%(4명), 수직감염 0%(3명) 순이었다. 여성의 경우 전체 환자의 98.2%가 이성간 성접촉으로 감염됐다. 이어 수혈·혈액제제 1.1%(6명), 수직감염 0.7%(4명) 순이었다. 여성은 동성간 성접촉, 마약 사용을 통한 감염은 없었다.

에이즈는 HIV 바이러스를 통해 감염되는 질병으로 면역체계가 손상돼 CD4+T 림프구 수가 200/㎣ 미만으로 감소하는 질병이다. 에이즈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게는 잘 나타나지 않는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원충 또는 기생충에 의한 기회감염증 및 기회암 등의 증상을 보인다.

세간의 오해와 달리 HIV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고 모두 에이즈 환자는 아니다. B형간염이 보균자와 감염 환자로 나뉘듯 바이러스에 감염되도 일부만 에이즈 환자가 된다. 에이즈 원인 바이러스인 HIV에 감염된 사람을 ‘HIV 감염인’이라 하고 감염 후 질병이 상당히 진행돼 면역체계가 파괴되거나 기회질환이 발생한 사람을 ‘에이즈 환자’라고 부른다.

현재 에이즈 감염 완치제는 없지만 HIV 증식을 억체하는 탁월한 치료제와 치료법이 많이 개발돼 점차 만성질환화 되는 추세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HIV 감염 검사는 의심스러운 일이 있은 후 약 12주 뒤 가까운 보건소나 병의원에서 받아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 현재 전국 보건소에서 무료 익명검사가 가능하다.

질병관리 본부는 “에이즈는 검사를 통해서만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고 감염 후 수년간 증상이 나타나지 않으므로 모르는 사람과 콘돔없이 성관계를 갖거나 파트너가 여러명인 경우, 상대에게 여러명의 파트너가 있는 경우 검사 받을 것”을 권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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