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라오그룹 2020년 매출 2조 기업 성장한다”

입력 2012-02-05 15:00 수정 2012-02-06 09: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물류사업 본격 개척으로 인도차이나반도 톱10 기업 도약

인도차이나뱅크·물류회사 글로비아 추가상장 추진

오세영 회장 올해 배당 포기…책임경영 실천

▲오세영 코라오그룹 회장
“코라오그룹은 라오스를 넘어 적극적인 인도차이나반도 해외개척과 신사업 추진으로 2020년 매출 2조원, 시가총액 2조원 목표를 달성하겠다.”

라오스 민간 최대 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코라오그룹의 오세영 회장이 연 평균 8%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고 있는 라오스의 미래와 함께 성장하겠다며 이 같은 장기 성장 목표를 자신했다.

오 회장은 “지난해 라오스 전역에 구축한 310개 코라오 네트워크망을 기반으로 자동차·오토바이 등 기존 사업은 물론 전자, 가구, 농기계 사업을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라오스의 지리적 이점을 이용해 인도차이나반도 내 캄보디아, 미얀마, 베트남, 태국, 등 주변국으로 해외진출도 적극 나갈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오 회장은 올 4월부터 자동차 판매 사업을 캄보디아에 진출하고 내년부터 미얀마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또 신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구 판매와 기존 사업인 전자제품 판매를 라오스는 물론 베트남 시장에 올해 6월 진출할 예정이다. 특히 오 회장은 우선 150억원을 투자해 코라오그룹의 계열사인 물류회사 글로비아를 통해 인도차이나반도 6개국 전역으로 사업을 올해부터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0년까지 인도차이나반도 내에서 톱 10 기업으로 입지를 다진다는 방침이다. 코라오 그룹이 2020년 매출 2조원의 제조·금융·유통사업을 아우르는 글로벌 종합기업을 목표로 한 ‘코라오 2020년 비전’은 현지 모습을 직접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한 목표로 마음에 와 닿는다.

라오스 현지에서 본 수도 비엔티엔 모습은 타임머신을 타고 1970년대로 한국에 온 느낌이었다. 건물이나 생활 모습은 한국의 1970년대를 연상시켜 향수를 불러냈지만 도로에 달리고 있는 자동차를 보면 한국에 있는 것처럼 착각할 정도로 국내 현대차와 기아차들이 3대 중 1대 꼴로 씽씽 달리고 있었다. 70만 인구가 살고 있는 비엔티엔 도로에서 교통 체증을 중간 중간 경험하면서 과연 세계 최빈국 중의 하나인 라오스가 맞는지 착각할 정도였다.

라오스 비엔티엔 도로에서 본 국산차의 위상을 확인하면서 코라오홀딩스의 성장세가 어느 정도인지 피부로 실감하게 됐다.

▲라오스 수도 비엔티엔에 위치한 코라오그룹 본사 전경. 불교국가인 라오스에서 중심가에 루앙 사원보다 높게 지을 수 없는 고도 제한에 걸려 있어 수도 비엔티엔에서 코라오그룹 건물이 현재 가장 높은 건물로 꼽히고 있다.
코라오홀딩스의 지난해 매출은 1억6943만달러로 전년보다 62.6% 급성장했고 매출총이익도 3400만달러를 기록해 59.8% 성장했다. 올해 목표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약 35% 성장한 2억3000만달러다. 현재 코리아홀딩스는 라오스내 자동차판매 비중이 40%에 이르고 있고 신차판매는 65%의 비중을 차지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

오 회장은 “올해 라오스 중형차·고급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고 잠재 수요가 엿보이는 SUV차량의 판매 확대에도 주력할 예정”이라며 “특히 인도차이나뱅크와 연계한 라오스 최초 6년 할부판매 프로그램을 통해 1톤 트럭 신차 판매도 확대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오는 3월 수도 비엔티안 내 라오스 최대 상용차 전용 쇼룸을 개설해 덤프트럭, 포크레인, 특수장비 등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오 회장은 현재 급성장하고 있는 코라오그룹 계열사인 인도차이나 뱅크와 물류회사인 글로비아의 추가 상장도 추진 중이다.

오 회장은 “2015년부터 계열사들을 매년 하나씩 상장할 계획”이라며 “인도차이나뱅크나 물류사업을 하고 있는 글로비스 중 하나가 우선 상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코리아홀딩스 싱가포르 증시 상장과 라오스 현지에서 전자제품과 가전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유통회사 케이플라자(K-PLAZA)의 라오스증권거래소 상장 계획도 갖고 있다”고 귀띔했다.

코라오그룹은 라오스정부와 지난해 12월 전략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자동차 검사, 자동차 등록소, 운전면허시험장, 운전면허연습장, 안전관리 교육장 등 기타 자동차관련 공적업부 대행 사업도 그룹의 안정적 미래 신성장 동력 사업의 하나로 꼽고 있다. 이 대행 사업은 코라오홀딩스가 60% 지분을 갖고 있으며 수익의 60%를 가져갈 수 있는 안정적 사업이다. 계약기간은 기본 30년+20년 계약의 장기 계약이며 올해부터 비엔티엔 수도를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지방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밖에 오 회장은 인도차이나 은행을 주축으로 한 금융사업을 강화해 투자은행(IB) 업무, 증권, 보험 등 다양한 금융사업을 모색할 계획이며 향후 할부금융 전문 합작회사 설립도 추진한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오 회장은 “올해 배당과 관련해 최대주주로서 회사 성장에 책임을 진다는 의미에서 배당을 실시하더라도 포기하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995,000
    • +1.24%
    • 이더리움
    • 5,083,000
    • +0.57%
    • 비트코인 캐시
    • 813,000
    • +3.44%
    • 리플
    • 891
    • +0.91%
    • 솔라나
    • 271,400
    • +1.57%
    • 에이다
    • 929
    • -0.21%
    • 이오스
    • 1,562
    • +2.02%
    • 트론
    • 172
    • +0%
    • 스텔라루멘
    • 197
    • +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3,300
    • -0.07%
    • 체인링크
    • 27,400
    • -1.55%
    • 샌드박스
    • 996
    • +1.0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