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끼사건' 접한 네티즌 분노

입력 2010-08-11 08: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사진=피해자 A양 언니가 올린 글
최근 부산에서 발생한 여중생 강간 미수 사건(부산 도끼사건)이 네티즌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부산 도끼사건은' 피해자 A양(15)의 언니라고 밝힌 네티즌이 한 포털사이트에 '저희 집 이야기 뉴스에 났습니다...제발 도와주세요...'라는 글을 올리며 알려졌다. 이 사건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 반께 부산 사상구 모라동의 A양의 주택에서 발생했다.

가해자 조모(41) 씨는 A양을 성폭행하려 했으나 이 소식을 듣고 달려온 아버지와 오빠에게 제압당하며 강간미수에 그쳤다. 조씨는 피해자의 친인척과 내연남인데 동거녀의 행방을 파악하기 위해 이 집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조씨가 도끼를 휘둘러 A양의 아버지 두개골이 함몰되고 갈비뼈 2대가 으스러졌으며 코 부분을 120바늘 꿰맸고 어머니도 가슴, 어깨 등이 골절이 됐다는 것. 조씨는 어머니와 여동생을 청테이프로 묶은 채로 2시간가량 가족을 폭행해 집안을 온통 피바다로 만들었다고 A양의 언니는 주장하고 있다.

또 이 가족은 사건 후 112에 신고 접수했으나 엉뚱한 전화번호였고 실질적인 강간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이 단순 폭행사건으로 축소하려 한다고 밝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건 발생 일주일 후인 지난 7일 홈페이지를 통해 "피해자 가족들에게 있어서는 안 될 범죄로 상처를 입은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신고를 받은 지령실에서 신고자 측과 의사소통이 잘 안 돼 검거하는데 최초 신고 후 16분 정도 소요됐다"고 밝혔다.

이어 사건 축소 의혹과 관련해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조씨는 살인미수와 성폭력특별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영장이 발부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라며 "중형처벌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화가 나고 정말 어이가 없다", "이 사건을 단순폭행사건으로 넘기면 부산경찰 망신" 등 경찰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범죄도시4’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범죄도시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직장 상사·후배와의 점심, 누가 계산 해야 할까? [그래픽뉴스]
  • 동네 빵집의 기적?…"성심당은 사랑입니다" [이슈크래커]
  • 망고빙수=10만 원…호텔 망빙 가격 또 올랐다
  • ‘눈물의 여왕’ 속 등장한 세포치료제, 고형암 환자 치료에도 희망될까
  • “임영웅 콘서트 VIP 연석 잡은 썰 푼다” 효녀 박보영의 생생 후기
  • 꽁냥이 챌린지 열풍…“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고양이가 걸어다닙니다”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546,000
    • +3.57%
    • 이더리움
    • 4,470,000
    • +3.38%
    • 비트코인 캐시
    • 697,000
    • +3.87%
    • 리플
    • 741
    • +5.11%
    • 솔라나
    • 209,100
    • +6.74%
    • 에이다
    • 700
    • +9.2%
    • 이오스
    • 1,150
    • +7.38%
    • 트론
    • 162
    • +2.53%
    • 스텔라루멘
    • 165
    • +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950
    • +4.3%
    • 체인링크
    • 20,500
    • +6.11%
    • 샌드박스
    • 655
    • +7.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