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맞수】동원그룹 Vs 사조그룹

입력 2011-08-10 11:08 수정 2011-08-10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간 4000억원에 달하는 참치캔 시장을 두고 참치 명가(名家)의 대결이 눈길을 끌고 있다. 동원그룹과 사조그룹이 주인공. 점유율 기준으로 지난 5월말 AC닐슨에 따르면 동원F&B 49.7%, 사조 20%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 기준으로는 동원이 69.8%, 사조가 16.5%다.

특히 이들은 참치선단을 가지고 있어 참치 명가에 대한 자존심이 강하다. 참치회 용도 참치를 잡는 참치연승은 사조그룹이 52척으로 동원산업의 21척보다 월등하다. 다만 참치캔용인 참치선망은 동원산업이 16척으로 사조그룹의 7척을 능가해 참치캔 사업의 선두를 달리고 있다.

동원그룹의 참치사업은 1982년 김재철 회장으로부터 시작됐다. 198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800달러를 돌파했던 터라 2000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캔 수요가 늘 것으로 보고 국내 참치 캔을 개발하고 출시한 것.

그랬던 동원참치는 지난해 한 해에만 2억1000만캔의 참치를 판매할 정도로 성장했다. 매출 규모 약 2850억원에 달한다. 이 양은 동원참치 캔을 일렬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를 반 바퀴나 돌 수 있으며 백두산과 한라산을 9번 서울과 LA를 한번 왕복할 수 있는 길이다.

사조그룹은 1989년 참치캔 사업에 뛰어들어 사업 초기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90년대 초반 시장점유율을 40%까지 올려 놓았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전후해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는 과정에서 영업조직을 해체하고 CJ에 위탁판매를 맡기면서 급격하게 축소되기 시작해 위탁판매 계약이 끝나던 2007년에는 시장점유율이 5%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2008년부터는 CJ로부터 영엽권을 다시 회수했고 대대적인 시설투자와 위생시설을 구축해 2009년 3월 참치캔 전제품에 대해 HACCP인증을 받는 등의 노력을 했다. 특히 참치 원어를 직접 잡고 그 원어를 이용해 직접 참치캔을 만들어서 사조참치는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6월 시장점유율 19%로 업계 2위를 탈환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종합] "대중교통 요금 20% 환급"...K-패스 24일부터 발급
  • '빅테크 혼조'에 흔들린 비트코인, 변동성 확대…솔라나도 한때 7% 급락 [Bit코인]
  • "불금 진짜였네"…직장인 금요일엔 9분 일찍 퇴근한다 [데이터클립]
  • '범죄도시4' 개봉 2일째 100만 돌파…올해 최고 흥행속도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외국인이 준 초콜릿에 수상한 '구멍'…유튜버 "상상도 못 해"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11:0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93,000
    • -3.27%
    • 이더리움
    • 4,569,000
    • -2.14%
    • 비트코인 캐시
    • 694,000
    • -5.13%
    • 리플
    • 761
    • -3.18%
    • 솔라나
    • 212,200
    • -6.77%
    • 에이다
    • 688
    • -5.23%
    • 이오스
    • 1,371
    • +12.47%
    • 트론
    • 165
    • +1.23%
    • 스텔라루멘
    • 166
    • -2.3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250
    • -4.7%
    • 체인링크
    • 21,040
    • -4.58%
    • 샌드박스
    • 670
    • -5.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