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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차별화에 날개를 달았다

웰빙ㆍ이색메뉴 출시 등으로 경쟁력 제고

치킨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단순히 기름에 튀긴 프라이드에서 벗어난 독특한 메뉴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새로운 트렌드를 내세운 브랜드를 중심으로 변화의 날갯짓이 한창이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치킨 시장은 이색메뉴와 더불어 가격파괴를 외치고 있으며, 매장도 대형화하거나 고급스런 인테리어를 갖추고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창업전문가들은 "치킨창업은 이미 포화상태지만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외식아이템으로 꾸준히 늘어날 수밖에 없다"며 "이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다른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치킨도 이젠 웰빙시대!

웰빙 바람을 타고 튀김 닭에 대한 수요가 줄면서 숯불 바비큐와 오븐구이 전문점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치킨도 이젠 웰빙음식이라는 이미지를 앞세워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건강 음식숯불바비큐치킨호프 전문점 '훌랄라'(www.hoolala.co.kr)는 기름에 튀기지 않아 트랜스지방이 없어 웰빙 트렌드 확산과 더불어 그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매운 맛을 주원료로 하면서 천연재료 32가지를 첨가한 독창적인 소스를 개발, 기름에 튀기는 대신 참숯에 구운 바비큐 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매콤달콤한 맛에다 트랜스지방 걱정까지 없어 다이어트에 좋다는 느낌까지 갖게 해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다.

또한 ‘매직화이어’라는 참숯구이 기계를 개발해 한꺼번에 5마리의 닭을 12분 만에 구워낼 수 있다.

훌랄라는 요즘 같은 불황에도 매달 10개 이상 가맹점을 오픈하며 매년 20∼30%의 가파른 성장세를 지속해 나가고 있다. 현재 전국 가맹점 수가 500개를 넘어섰다.

라이스 치킨전문점 '콤마치킨'(www.commachicken.com)은 '쌀 특허 치킨'으로 유명하다.

강원도 철원 오대산 쌀과 국내산 1등급 싱싱육만을 사용하는 이 곳은 쌀가루로 튀김옷을 입히고 기름이 닭고기 속으로 스며들지 않도록 하는 배터링 기법을 사용한 웰빙치킨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현미와 야자유, 그리고 다른 기름들을 혼합해 만든 FA 튀김유를 선보여 기존의 현미유보다 고소한 맛을 더 올려서 치킨의 맛을 강화했다.

멀티플렉스 치킨전문점 '리치리치'(www.irichrich.com)는 돼지고기를 이용한 메뉴를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천연 한방재료를 사용해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앤 돈(豚)프라이드와 돈(豚)강정, 그리고 프라이드치킨과 구운 치킨 등으로 메뉴를 다양화했다.

◆이색메뉴로 경쟁력 강화

경기불황으로 소비자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창업시장에서도 가격파괴를 실시하는 업체들이 등장, 맛과 가격을 모두 만족시키고 있다.

또한 이색 메뉴로 새로운 수요를 발굴,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퓨전치킨전문점 '닭잡는 파로'(www.paro.co.kr)는 닭고기를 마치 돼지고기 보쌈처럼 쌈을 싸서 먹는 '닭쌈'이라는 이색 치킨메뉴를 개발했다.

닭쌈은 그릴에 1시간가량 구운 닭고기를 보쌈김치, 팽이버섯, 파슬리 등과 함께 깻잎에 싸먹는다. 간장, 애플, 초고추장, 칠리소스 등을 찍어서 먹으면 전혀 새로운 닭고기 보쌈 맛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닭살 깊숙이 유산균을 침투시켜 육질과 영양면에서도 아주 뛰어나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닭쌈 외에 고추장바비큐와 보쌈김치로 한 입에 싸먹는 닭쌈밥도 닭파로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특한 맛이다.

패스트푸드형 치킨전문점 '맘스터치'(www.momstouch.co.kr)도 치킨 메뉴 외에 버거 메뉴와 치즈스틱, 프렌치프라이, 콘샐러드 등의 패스트푸드 음식도 선보여 주목받고 있다.

◆지속적 메뉴 개발로 고객이탈 막아야

치킨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는 분석이 여기저기서 나오지만 워낙 수요층이 넓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유망 업종 중 하나다.

하지만 성공 창업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필요하다.

강병오 FC창업코리아 대표는 "경쟁이 치열한 치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웰빙 등 최근의 트렌드를 잘 파악하고, 꾸준히 메뉴를 개발해 고객 이탈을 방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매년 발생하다시피 하는 AI(조류인플루엔자) 파동을 극복해야 하며, 속속 국내로 들어오고 있는 외국 유명 브랜드 패스트푸드 전문점들과도 경쟁을 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강 대표는 "최근에는 트랜스지방이 없는 바비큐나 구운 치킨이 인기가 높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배달 전문점을 할 때는 AI 파동에 대비해 대체 메뉴를 확보해두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치킨전문점은 프랜차이즈 형태 창업이 대부분이므로 프랜차이즈 본사 선택의 중요성도 빼놓을 수 없다.

본사를 선택할 때는 안정적인 물류 유통 시스템을 갖췄는지, 메뉴의 경쟁력이 있는지, 신 메뉴 개발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가맹점 모집에만 신경 쓰는 회사는 아닌지, 창업비용이 너무 거품은 아닌지 등을 골고루 살펴봐야 한다.

박철근 기자 konpo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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