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ay it] 모토로라 태블릿PC '줌'

입력 2011-04-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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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코어 탑재 성능 'Good'…허니콤 매력적인 UI에 '흠뻑'

▲모토로라 태블릿PC '줌(XOOM)'
해외에서 아이패드2의 대항마로 첫 선을 보인 모토로라의 태블릿PC 줌의 국내 출시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늦어도 이 달 안에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이 제품은 올해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태블릿 신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줌은 아이폰5와 갤럭시S 2의 맞대결 못지않게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아이패드2 대 허니콤 계열 태블릿 대결의 선두주자다. 특히 올해는 듀얼코어 프로세서 탑재로 더 빨라지고 얇고 가벼워진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지난해는 애플 아이패드의 독주였지만 올해는 삼성전자 외에도 LG전자, 모토로라 등 안드로이드 허니콤 계열의 신제품이 버티고 있어 호락호락하지 않다. 허니콤은 구글이 태블릿에 최적화된 운영체제로 내놓은 것으로 안드로이드 3.0버전이다.

허니콤을 탑재한 태블릿은 애플 아이패드와 달리 화려하고 편리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와 듀얼코어 환경에 최적화된 멀티태스킹 능력 등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첫번째 허니콤 태블릿 모토로라 줌을 사용해 봤다.

◇세련된 디자인…묵직한 두께감은 별로=모토로라 줌의 첫 인상은 세련됐다.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디자인이 압권인 애플 아이패드2와 비교하면 기본적인 홈키조차 생략한 깨끗한 앞면이 인상적이다. 알루미늄 금속성 바디에 상단에 검은색 고무재질로 포인트를 준 뒷태도 매력적이다.

또 줌은 730g으로 양손으로 잡아야할 정도로 묵직하고 두꺼워 휴대성은 떨어진다. 날씬한 디자인인 아이패드2나 갤럭시탭과 비교되는 부분이다.

줌은 10.1인치 화면을 적용했지만 아이패드와 비교하면 가로로 약간 길다. 화면비를 영화감상에 최적화된 16대 9로 맞췄기 때문에 가로로 눕히고 양손으로 쥐었을 때 편안하다. 화면을 세워 한 손으로 쥐기엔 무겁고 무게중심도 맞지 않기 때문에 해상도도 와이드스크린에 맞춰 1280×800으로 설계됐다.

다만 보통 제품 상단에 위치한 전원키를 카메라렌즈 옆에 배치한 것은 아쉽다. 자주 사용하는 버튼이 손가락이 닿기 어려운 위치에 있어 조작도 불편한 데다 카메라 렌즈를 손가락으로 자주 건드리게 된다.

◇PC도 부럽지 않은 웹서핑환경…빠르고 편리한 멀티태스킹 호감=10인치 이상 태블릿의 매력은 큰 화면에서 즐기는 멀티미디어 경험에 있다. 특히 인터넷 웹브라우징은 태블릿에서 가장 자주하는 작업 중 하나다. 줌은 어도비 플래시를 완벽하게 지원해 PC환경과 거의 비슷한 인터넷 경험을 누릴 수 있다. 특히 국내 사이트는 플래시 콘텐츠가 많아 어도비 플래시를 지원하지 않는 아이패드의 경우에는 불편한 것이 사실이다. 또 PC용 인터넷 브라우저처럼 한 개 창에서 여러 개 탭을 띄우는 것도 가능해 큰 화면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어 편리히다.

또 지메일(gmail), 구글맵, 구글토크 등 구글모바일서비스도 큰 화면에 맞춰 업그레이드 한 것이 인상적이다. 4인치대 작은 화면의 스마트폰에서는 메일 확인 정도에 만족해야 했다면 10인치의 큰 화면인 줌에서는 메일미리보기, 편지함관리, 메일작성 및 파일첨부가 자유롭다.

또 줌은 듀얼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해 여러개의 작업을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에 최적화 돼있다. 인터넷창은 서너 개, 구글 지메일 화면과 HD급 영화파일을 동시에 재생해도 무리없이 구동된다.

줌은 모토로라가 독자개발한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적용했으며 하드웨어 조작키 대신 화살표 모양의 화면 아래 왼쪽에 위치한 터치조작키를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터치 한번에 작업 간 전환 및 현재 작업중인 화면으로 돌아오기가 가능해 편리하고 현재 진행중인 작업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총평=안드로이드 태블릿 줌은 허니콤의 매력적인 UI를 제조사 색깔로 잘 풀어낸 제품이다. 아이패드의 단순한 화면구성과 제한적인 멀티태스킹에 답답함을 느꼈다면 다양한 위젯과 콘텐츠로 개인홈처럼 태블릿 기본화면을 꾸밀 수 있고 강력한 멀티태스킹을 자랑하는 줌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 같다.

이동이 잦은 환경에서 사용하기 위해 날씬하고 가벼운 태블릿을 찾는다면 추천하기 어렵다. 줌은 아이패드1과 비슷한 무게지만 가로로 길어 양손 조작이 필수다. 애플리케이션 활용성도 낮다. 안드로이드마켓의 게임카테고리를 이용할 수 없는 국내 이용환경 특성에 더해 허니콤과 호환되는 앱 자체도 적기 때문이다. 출시를 기해 모토로라와 SK텔레콤이 앱을 찾아 헤메는 국내 사용자의 수고를 덜어줄 묘안을 준비하고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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