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주상복합 애물단지로 '전락'

입력 2009-11-11 14:34 수정 2009-11-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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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년 전 미분양 물량 털어내기 안간힘...선호도 떨어져 해소 지지부진

서울 신규 분양시장은 고분양가에도 청약자들이 몰리며 높은 청약률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건설사들은 1~2년 전 미분양 물량을 털어내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특히 고급 아파트로 꼽히는 주상복합 아파트의 미분양 비중이 상당 부분 차지하고 있어 주상복합이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주택경기가 살아나고 DTI 규제를 적용받지 않는 덕에 미분양 물량이 꾸준히 감소하고 있지만 주상복합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우수한 입지여건과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음에도 미분양분 소진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부동산 정보업계가 집계한 10월말 현재 GS건설의 서울 미분양분은 '이수자이' 15가구(15가구),'서교자이'(39가구),'묵동자이'(69가구),'서초아트자이'(26가구) 등으로 모두 주상복합이다.

지난 8월말에 비하면 각각 4가구, 13가구, 24가구 줄었으며 2007년 분양 당시 3.3㎡당 최고 3395만원 최고 분양가로 화제를 모은 '서초아트자이'는 2가구만이 주인을 찾았다.

SK건설의 주상복합 리더스뷰 남산은 3가구 줄은 20가구가 미분양분으로 집계됐다. 일부 주상복합은 한 채도 털어내지 못하는 등 여전히 지지부진 하다.

'황학대림아크로타워'는 8월 이후 한 채도 털어내지 못해 여전히 16가구가 미분양이다. 분양가 상한제 시행 직전인 2007년 8월 분양했던 이 아파트는 당시 3.3㎡ 당 분양가가 1500만~2400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했다.

이외에도 '갤러리아포레'(173가구),'롯데캐슬로잔'(13가구) 등 20억원 넘는 고가주택은 2달여간 한 채도 주인을 찾지 못했다.

일반적으로 주상복합아파트는 초고층으로 조망권이 뛰어나고 호텔식 부대시설도 갖추고 있어 고가를 자랑한다. 그러나 이들 잔여분은 주변시세 보다 20% 이상 높은데다 경기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해 미분양 털어내기가 녹록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주상복합의 인기가 예전만 못해진 것도 작용하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와 관련 방배동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규모가 큰 주상복합이 아닌 이상, 입주시기와 평수가 같은 아파트 보다 매매가가 훨씬 떨어진다. 109㎡아파트가 6억4000만원이라면 인근 같은 평수 주상복합은 6억원에도 채 못미친다"며 "소비자들이 환기문제 등의 이유로 선호도가 낮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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