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잃어버린 10년' 찾을까?

입력 2010-07-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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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3일 홈페이지 개편 등...‘한국 특화형 서비스’로 승부수

▲개편전 미리 공개된 '개인화 서비스'를 강조한 야후코리아의 새로운 홈페이지.

포털사이트 야후코리아가 다음달 3일, 3년여만에 한국시장 전략을 밝히고 국내 토종 포털업들에게 다시한번 도전장을 던진다.

지난 2000년대 초반 ‘거기 걸스’, ‘야후 꾸러기’ 등 한국 특화형 서비스로 높은 인기를 구사했던 야후코리아가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지난 10년동안 잃어버린 이용자들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29일 야후코리아에 따르면, 다음달 3일 김대선 야후코리아 사장과 홍콩에 있는 아시아 본사 마케팅 관계자 등이 참석하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야후의 한국시장 공략 전략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 보급 초기 야후코리아는 국내 대표 포털 사이트 중 하나였다. 이후 네이버나 다음 등 새로운 포털들도 기본적으로는 야후코리아의 모습에 착안, 사이트의 외형을 만들어 갔다.

그러나 이후 네이버의 지식인, 다음의 카페 등과 같이 사용자들이 지속적으로 사용할만한 특화된 서비스를 만들지 못하는 뼈아픈 실책을 범하고 말았다.

네이버가 지식인을 필두로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고, 다음 역시 지도서비스, 티비팟, 카페 등 기존 킬러서비스를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해 가면서 시장에서의 자리를 사수하고 있는 동안 야후코리아는 점차 네티즌들에게 외면당하며 시장 경쟁력을 잃어갔다. 최근 몇 년 동안 네이버와 다음 등에 밀려 검색점유율이 4%대에 그치면서 국내 시장에서 영향력을 잃었다.

이에 따라 야후코리아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한 국내 SNS 시장 공략을 강조하고, 국내 포털들과 겨뤄 시장점유율을 올리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선봉은 새로운 SNS인 ‘야후 소셜펄스’가 맡는다. 소셜펄스는 SNS를 경험할 때 느낄 수 있는 이용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제공하는 서비스다. 야후 메인, 메일, 스포츠, 뉴스 등 여러 서비스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SNS를 연계, 야후에서 SNS를 언제 어디서나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게 골자다.

소셜펄스를 통해 네티즌들은 SNS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을 한곳에서 관리할 수 있다. 첫 이용 시 아이디 연동을 해 놓으면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업데이트된 사진과 글을 한번에 확인할 수 있는 것.

특히 페이스북은 쌍방향 연동을 지원한다. 야후에서 페이스북 주소록을 가져올 수 있어 페이스북을 따로 방문하지 않고도 페이스북에 등록된 프로필 이미지, 생일, 학교, 직장 등 개인정보를 볼 수 있다.

한편 홈페이지 개편을 중심으로 한 사이트 개편도 높은 기대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첫화면의 레이아웃, 디자인을 바꾸는데 그치지 않고 기존 서비스의 강화와 개인화 환경 구축, 타 서비스와의 연동 등 기존 야후코리아의 틀에서 벗어 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개방화를 기조로 한 개인화 서비스의 강화다. 야후코리아는 이를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트위터, 페이스북, 마이스페이스를 비롯해 다음 아고라, 곰TV, 올블로그, 이글루스, 지메일 등 타사의 서비스까지 끌어 들이는 대범함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한국 시장만을 위한 별다른 전략을 발표하지 않았던 야후가 다음달 개편과 동시에 본격적인 시장점유율 확대 전략을 펼칠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야후코리아가 과거의 명성을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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