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아성 무너지나

입력 2010-06-21 09:48 수정 2010-06-2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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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검색 점유율 60% 붕괴조짐...네이트 약진 돋보여

국내 포털 시장의 절대 강자 '네이버' 아성이 붕괴될 조짐이 일고 있다. 한때 최고 75%에 육박했던 통합검색 점유율이 연일 하락세를 기록하면서 이제 60%선마저 붕괴될 위기에 처했다.

특히, 최근 국내 음성검색시장 선점을 두고 토종 포털업체인 다음과 세계 1위 인터넷 업체인 구글이 격돌하면서 네이버가 음성검색 후발주자로 시장에서 뒤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우려 또한 커지고 있다.

21일 코리안클릭 자료에 따르면, 6월 둘째주(7∼13일) 포털 네이버의 통합검색 점유율이 올해 들어 주간단위로 가장 낮은 61.07% 기록했다. 지난 2008년 8월(75.54%)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줄곧 점유율이 감소세다. 지난 4월(62.69%), 5월(62.79%) 2개월 연속 62%대를 기록 중인 네이버의 점유율이 만약 60% 밑으로 떨어질 경우 이는 지난 2005년 3월 이후 처음이 된다.

반면, 포털 만년 3위 업체 ‘네이트’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시맨틱 검색을 필두로 검색 엔진 차별화를 꾀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안정적인 두 자릿수로 진입하는 등 상승세가 무서울 정도다. 6월 둘째주 통합검색 점유율은 11.09%를 기록했으며 첫째주(9.55%)에 비해 1.54% 포인트 증가했다. 시장 2위 다음은 꾸준히 20~22%대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한 관계자는 “네이버의 하락이 일시적 현상인지, 궁극적으로 포털 검색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것인지 아직 가늠하기 힘들지만, 분명한 것은 검색시장에서 네이버의 독주에 제동이 걸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국내 음성검색시장 선점을 두고 토종 포털업체인 다음과 세계 1위 인터넷 업체인 구글이 격돌하면서 이 역시 악재로 작용될 전망이다.

같은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부터 음성 검색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모여 모바일 검색 시장 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면서 “네이버가 음성 검색 후발주자로서 모바일 시장에서 뒤처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네이버는 올 하반기안에 음성 검색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계획으로 현재 인식률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사용자들이 사용하고 싶어하는 수준의 음성검색을 선보이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서비스를 서두르기 보다 서비스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검색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재팬도 상황이 녹녹치 않다. 일본 검색시장에서 활로를 찾으려 했지만, 구글과 야후가 양분하고 있어 한국식 네이버 검색 엔진이 일본 네티즌들의 입맛을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평가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난 4월, 가입자 3000만명을 확보하고 블로그 서비스에 강점을 보이고 있는 일본 내 7위 포털 사이트 라이브도어를 인수했다”면서 “라이브도어 인수는 네이버재팬으로서는 지명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네이버재팬은 월간 순방문자 수가 2백만명에 불과해 일본 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 가운데 36위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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