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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오피스시장 점유율 20%에 도전한다

‘한컴오피스 2010’ 에 사활…독자개발 ‘함초롬체’에 기대감

한글과컴퓨터가 오는 3월 출시할 예정인 ‘한컴오피스 2010(가칭)’을 앞세워 오피스SW 시장 점유율 20% 돌파를 노리고 있다. 특히 이번에 선보일 글꼴인 ‘함초롬체’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글꼴은 오피스SW의 디자인으로 평가받는 요소로, 오피스SW 선택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18일 한컴에 따르면 ‘한컴오피스 2010’의 OBT(오픈베타테스트)가 2월말 완료될 예정이다. 한컴 측에서는 한컴오피스 2010의 정확한 출시 일자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통상 OBT 완료 이후 한달 이내에 정식 제품 출시가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늦어도 3월내 공개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경쟁사인 한국MS도 ‘MS오피스 2010’의 출시를 3월로 앞당기면서 한컴과의 ‘빅매치’를 예고하고 있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10’ 출시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한컴의 전체 매출 중 오피스SW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79%에 달하기 때문이다. OSS 부문(16%)과 씽크프리, 한컴리눅스 모바일 부문(5%)보다도 압도적으로 많다.

‘한컴오피스 2010’에도 수십억원의 R&D(연구개발) 비용을 투입한 상태다. 한컴은 지난해 3분기까지 R&D에 60억2000만원을 지출했다. 매출액 대비 R&D 비중이 31.1%에 달한다. 지난 2008년과 2007년에는 각각 16.7%와 12.6%였다. 2008년과 비교해볼 때 R&D 비용은 30억원 가량이 늘었는데 이중 상당부분이 ‘한컴오피스 2010’ 개발에 투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한컴은 ‘한컴오피스 2010’ 출시를 통해 국내 오피스SW 시장 점유율을 20%대로 끌어올리는 것을 1차 목표로 설정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한컴은 지난 2006년 이 시장에서 17.5%의 점유율을 기록한 이후, 2007년 18%, 2008년 17%로 좀처럼 20% 벽을 깨지 못하고 있다.

특히 한컴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함초롬체가 점유율 확대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함초롬체는 한컴이 윤디자인연구소에 의뢰해 개발한 글꼴로 함초롬돋움체와 함초롬바탕체로 나눠진다. 한컴이 독자 개발한 폰트를 기본 글꼴로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함초롬체는 어떤 해상도에서도 선명하게 보이는 `힌팅(hinting)' 기술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민글자나 획이 많은 글자를 표현할 때 통일감을 주고 직사각형 형태의 장체로 변화를 줘 줄당 들어가는 글자 수가 1.5자 정도 늘어났다. 조판 시 별도 조정 없이 적정 자간을 설정해 제한된 공간 안에 많은 정보를 담을 수 있으며, 글꼴의 무게 중심이 상단에 있어 가독 속도도 높아졌다.

또한 옛한글을 디지털로 표현하는 첫 글꼴로, 기술표준원의 옛한글 처리 표준에 따라 옛한글 수십자와 호환글자 1800여자, 사용자지정영역 5300여자 등을 추가 개발해 한글 고문서를 워드프로세서로 그대로 옮길 수 있다.

천대필 윤디자인연구소 상무는 “함초롬체는 다른 글꼴 개발보다 3~4배 긴 2년이 소요될 정도로 사용자가 친근하게 느낄 수 있는 UI개발에 심혈을 기울였다”며 “전세계 표준 유니코드를 적용했으며, 한글만의 고유의 멋을 살린 것도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상균 기자 philip1681@eto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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