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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중동발 리스크 완화에 상승 출발 가능성…조선업 ‘주목’”

2020-01-09 08:40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격화하던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밤새 다소 잦아든 가운데 미국 증시는 또 다시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도 미국 상승장세의 영향을 받아 소폭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날 삼성전자 실적이 발표된 점과 중동발 리스크 재발 가능성의 영향으로 매물 소화 과정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편 지금과 같은 세계 정세에서는 조선 업종에 다시 주목해도 좋다는 조언이 나온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이란의 미군기지 공격으로 장중 한 때 1.74% 급락을 보였다. 그러나 이란이 방위적인 조치일 뿐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이 낮아지자 0.61% 하락까지 낙폭이 축소되기도 했다.

다만, 장 마감을 앞두고 트럼프의 기자회견 발표를 기다리며 일부 매물이 출회되며 결국 1.11% 하락으로 마감 했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가 이란에 대한 군사력 사용을 원하지 않는다고 발표한 데 힘입어 미 증시가 강세를 보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미 증시가 트럼프 발언 직후 상승폭을 확대 했으나, 오후에는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매물이 출회되며 그 소화과정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추정한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에서도 차익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 그 소화 과정이 필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전일 반도체 관련주가 삼성전자 실적과 마이크론 급등에 힘입어 상승했으나, 오늘은 미 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보합권 등락에 그치는 등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인 점을 감안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다. 더 나아가 미 증시 막판 바그다드 그린존에 로켓 공격이 또 발생했다는 점 등을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후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전일 증시는 다시 한번 이란-미국 간의 분쟁 이슈로 장중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 전일 오전 이란이 이라크 내 미군 기지에 폭격을 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KOSPI는 -1.7%수준까지 하락 했다.

그러나 이란 측이 도발이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언급을 했고 트럼프도 대국민 담화를 연기하는 등 추가로 긴장을 심화시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일단 장 중 낙폭 축소에는 성공했다. 물론 전역적인 회복이라기보다 실적 서프라이즈 소식이 전해진 IT 업종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었다는 한계점도 있다.

기존 시황에서도 언급했던 바와 같이 중동 이슈에 대한 민감도는 아직 높은 만큼 당분간 이벤트 발생에 따라 변동성이 수시로 높아질 수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은 가능하다.

그러나 단기 변동성을 염두에 두더라도 중동지역 내 전면전 상황으로 전개되는 파국적 시나리오에 대한 우려가 낮다는 전제 하에서라면 이벤트 발생과 이에 따른 가격 메리트 형성 시 적극적인 관점에서 시장에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저점 통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주요 매크로 지표와 삼성전자에서 확인된 IT 중심의 기업 이익 사이클 회복이라는 펀더멘털 측면의 긍정적 흐름에 더해 실질적으로 리스크 관련 지표들의 전반적인 움직임이 심리적인 불안감에 비해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대외 이벤트에 따른 지수 차원의 변동성에 대한 불안감이 있지만 실적 측면에서 기대를 충족시켜주고 있는 IT H/W 업종과 더불어 조선 업종에 대해서 관심을 가져 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된다. 조선 업종은 최근 시장 변동성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외국인 순매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이란 사태는 궁극적으로 조선업체들의 수주 기대감으로 연결될 수 있다. 전면전 상황으로 가지 않는다고 해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당분간 유가 하방을 지지해 줄 수 있는 소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운임의 견조한 흐름을 뒷받침할 수 있다. 실제 지난 하반기부터 VLCC 운임은 완연한 상승 추세를 형성했으며 중동지역 리스크 요인 발생 시 더욱 탄력적으로 반응하는 모습들도 확인된다.

언급한 바와 같이 지난 해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상황임을 감안하면 높아진 운임 수준은 이연되던 발주/수주의 증가를 유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개연성이 있다. 더불어 이미 해묵은 소재라고 볼 수 있지만 올해부터 적용되는 IMO2020 환경 규제에 대한 대응 방안들 역시 탱커를 중심으로 조선 수주 업황에 긍정적으로 작용되는 소재라고 볼 수 있을 듯하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이투데이 (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