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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투자전략] “반도체주 중심 상승세 지속 가능성…고배당주 투자 ‘주목’”

2019-12-19 08:42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전일 주식시장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신고가를 4거래일 연속 경신한 가운데, 코스피 지수 전반은 약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19일 증시 전문가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탄핵 표결에도 불구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우리 증시도 상승세를 이어가되, IT주를 중심으로 한 종목 장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배당이 확대되는 가운데 연말을 맞아 배당주 투자에도 관심을 보일 것을 권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미 의회는 트럼프에 대한 탄핵 표결에 돌입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탄핵 국면 이후에는 경기여건에 따라 시장 등락이 엇갈렸다. 1974년 닉슨 사임 이후 미국경제는 1 차 오일쇼크 영향으로 불황을 보였으며, 증시도 급락했다. 반면 1998년 클린턴 탄핵 부결 후 미 증시는 IT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로 급등했다.

이를 감안하면 트럼프 탄핵은 상원에서 부결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정치 불확실성 완화 기대가 유입될 여지가 높아 관련 이슈 종료 후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높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한국 증시는 내년 1월 초 미ㆍ중 무역협상 서명 시기까지 기업들의 실적과 개별 산업에 대한 이슈에 반응을 보이며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런 가운데 오늘 미 증시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마이크론의 움직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연초 대비 70% 가까이 급등하며 반도체 관련 종목들의 상승을 견인해 왔기 때문이다. 오늘도 메모리 수요 증가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자 시간 외로 3% 상승 중이다. 이는 한국 증시 상승 요인이다.

다만, 미 증시 마감 직전 차익매물을 내놓았던 점을 감안 한국 증시에서도 이러한 매물 소화 과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상승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12월 코스피는 미중 1단계 합의 및 브렉시트 우려 완화 등으로 단숨에 2150포인트를 돌파하고 2200선에 육박하고 있다. 무엇보다 한국 수출과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기 시작해 주식시장의 펀더멘탈 개선 기대가 높은 만큼 연말까지 주식시장 투자심리는 우호적일 전망이다.

12월 들어 선진국 대비 신흥국 주식시장이 상대적 강세를 기록하고 있다. 남미 신흥국, 아시아 신흥국과 상해 증시가 유로존,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또 12월 국내 업종별 수익률은 반도체 업종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가운데 IT하드웨어와 디스플레이 등 IT 업종의 상대적 강세가 눈에 띈다.

한국 경기선행지수가 29개월만에 반등하며 경기저점에 대한 기대가 높다 판단한다. 경기 반등 국면 중소형주 대비 대형주, 성장주 대비 가치주가 상대적 강세를 기록한다는 점에서 경기민감 대형 가치주에 관심이 필요할 전망이다. 더불어 연말까지 주식시장이 추가 상승 부담으로 횡보한다면 연말 배당시즌을 앞두고 고배당주에 대한 관심도 필요하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고배당주 투자는 여전히 유효하다. 코스피 200 종목 중 실적 전망이 양호하면서 2019년 배당수익률 기대가 높은 종목을 선별하면 효성, 메리츠종금증권, 하나은행,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순으로 연말 배당 투자매력이 높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주요국 주식시장은 주가수익비율(PER) 부담에 직면했다. 세계 주식 시장 PER은 현재 16.2배로 2010년 이후 상위 5% 수준을 상회하고 있다(MSCI Ac World 기준). 미국과 신흥국 주식시장도 마찬가지다. 상위 5%를 이미 웃돌고 있다. 유럽과 일본 주식시장 정도가 주요국 중 상위 5% PER을 달성하지 않은 상태다.

PER 부담은 국내 주식시장도 해당한다. MSCI 한국 PER은 11.6배로 2010년 이후 상위 5%보다 0.8배 가량 높다. 세계 주식시장 추가상승을 위해서 이익 추정치 개선을 동반해야 한다.

반가운 사실은 세계 주식시장 이익 추정치 개선 조짐을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세계 주식시장 12개월 선행 EPS(주당순이익)는 전년 대비 2.8% 하락 중이나 가장 나빴던 10월 말 대비 2.1%P 반등했다. 이익 추정치 개선에 힘이 될 요소는 글로벌 제조업 PMI(구매자관리지수) 반등이다. 글로벌 제조업 PMI는 7월 기록했던 49.3포인트에서 11월 1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이익 추정치와 제조업 PMI 흐름이 밀접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세계 기업이익 추정치 개선 가능성은 높다.

신흥국 PMI가 선진국보다 양호하다. 선진과 신흥 PMI 12개월 변화폭은 각각 -3.2P, +0.3P다. 세계와 한국 주식시장 이익 추정치 상관계수는 2009년 이후 0.8이다. 한국 주식시장 이익 추정치가 세계에 선행하는 관계다. 국내 주식시장이 향후 있을 세계 이익 추정치 개선 국면에서 소외될 가능성은 낮다.

전일 코스피는 전기가스, 은행, 금융 등 고배당으로 분류하는 업종 위주로 상승했다. 외국인 수급도 IT를 제외하면 금융과 전기가스 등 고배당주에 우호적이다. 지수 상단이 멀티플 부담에 직면한 상황에서 배당주는 좋은 투자처다. IT와 배당주가 주도하는 국면이 연말까지 이어질 수 있다. 미국 주식시장은 트럼프 대통령 하원 표결을 앞두고 있어 한 차례 흔들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나 상원 통과 가능성은 희박해 중장기 조정 요인은 아닐 듯하다.

※ 본 기사는 투자 참고용이므로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저작권자 ⓒ이투데이 (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