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e사람]하영배 농심 메가마트 의류사업부문장 “한국의 유니클로 꿈꾼다”

입력 2013-05-24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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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으로 유명한 농심그룹 산하 메가마트가 패션 사업 강화에 나선다. ‘티뷰’라는 패션 브랜드를 가맹사업 진출을 통해 ‘패션편의점’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당장 이 사업을 이끄는 하영배 농심 메가마트 의류사업부문장은 SPA(제조·유통 일괄) 브랜드로서 “한국의 유니클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한 표정이다. 올해 안에 매장을 90개에서 150개로 늘리고 2015년까지 10000억원대 메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것이 하 상무의 포부다.

23일 서울 신대방동 농심 본사에서 만난 하 부문장은 “국내 SPA의 대형숍은 해외 SPA와의 경쟁으로 부진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며 “우리는 틈새 시장인 중소 도시를 위주로 소형 매장을 출점하려고 한다. 일본의 유니클로 조차도 10평짜리 컴팩트숍을 늘리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패션편의점이라는 아이템은 성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 부문장은 1차적으로 잡은 티뷰 출점 목표는 1000개다. 앞으로 수요에 따라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 하 상무의 생각이다.

하 부문장은 “국내 편의점만 2만개 있는 상황에서 패션편의점의 확장성은 충분히 있다”며 “큰 매장은 나갈 수 있는 상권이 한정돼 있다. 편의점처럼 지방 소도시로 나간다면 통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메가마트는 티뷰를 압축시킨 형태인 티뷰CS라는 콘셉트숍 형식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할 계획이다. 본사의 수익을 줄이는 대신 가맹점의 수익을 높이고 인테리어 비용도 본사가 부담하는 형태다. 물건 담보 2000만원, 가맹비 1000만원을 포함해 건물 등을 제외하면 3000만원으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것이 하 상무의 설명이다. 하 상무는 이 매장에서 월 2000만원의 기대 매출이 있을 것으로 바라봤다.

티뷰는 1만9000~4만9000원대의 가격으로 제품 기획에서 유통까지 10일내에 가능한 농심 메가마트의 SPA 브랜드다. 자체 기획생산과 해외 소싱을 통한 패스트 패션으로 매주 40벌 이상의 신상품을 공급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선인다는 계획이다.

하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삼성그룹 공채로 들어와 신세계에서 10년, 농심 메가마트에서 13년을 근무했다. 패션·유통 전문가로 알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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