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패키지여행 아녀요”…일일 투어에 몰리는 20대들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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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여행으로 4일간 말레이시아에 놀러 간 강지구(29) 씨. 강 씨는 여행 기간 중 하루만 여행사 안내를 받는 ‘일일 투어’를 선택했다. 약 9시간 동안 주요 관광 명소를 돌고, 저녁에는 반딧불이를 보는 일정이다. 강 씨는 “고속도로를 타고 하고, 거리가 멀어 대중교통으로 가기 힘들어 일일 투어를 신청했다”라며 “젊은 층이 많아 서로 교감할 수 있는 것도 좋았다”라고 말했다.

일일 투어로 해외여행을 즐기는 2030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일 투어는 여행 일정, 숙박과 식당까지 여행사에 위임하는 ‘패키지투어’와 달리 단 하루만 여행사에 일정을 맡긴다. 여행의 자유도를 떨어뜨리지 않는 데다, 원하는 장소와 활동을 위해서만 일정 금액을 내 패키지투어보다 저렴하다.

NHN 여행박사의 내부 자료에 따르면 대만 현지 일일 투어 예약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 다른 아시아 국가도 증가세를 보일 뿐만 아니라, 일일 투어를 신청하는 주요 연령층이 2030이라고 밝혔다.

2030의 선호도가 이처럼 높아지고 있는 것은 ‘자유도’와 관련이 있다. 자유여행의 높은 자유도를 해치지 않고, 불필요한 일정을 강요해 여행사와 마찰을 일으킬 가능성도 적다.

대학생 김지호(25) 씨는 “젊은 층은 여행 계획을 스스로 짜고 마음에 드는 숙소를 직접 고르려는 경향이 강해 패키지투어를 선호하지 않는다”라며 “일일 투어는 패키지투어처럼 물건을 강매하거나 쇼핑 코스로 안내하지도 않아서 여행 일정을 방해받는 일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출처=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
(출처=여행사 홈페이지 캡처 )

가격도 저렴해 주머니가 가벼운 2030에도 부담이 적다.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반딧불이 일정은 약 6만1000원. 고속도로 통행료는 물론 관광지 표 가격이 여기에 포함된다. 저녁 식사도 해결할 수 있다. 대만 타이베이 일일 투어도 일정에 따라 2만~8만 원, 라오스도 2만~5만 원 수준이다. 스스로 찾아가기 어려운 곳도 예산에 무리 없이 갈 수 있는 셈이다.

직장인 이영은(31) 씨는 "원하는 숙소나 식당 만을 고르면 자유여행이라도 비용 부담이 커지기 마련이다. 일일 투어는 비싸지 않아 예산을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저렴한 금액으로 혼자 설계하기 어려운 이색적인 장소와 활동을 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현지 안내자의 견해도 다르지 않다. 투어에서 90% 정도가 2030일 만큼 젊은 층의 호응이 높다고 설명했다. 가족 단위가 아니라면 중장년 층은 거의 보이지 않는다고도 귀띔했다.

말레이시아 현지 한 안내자는 "최근에는 일일 투어만 전문적으로 운영하는 업체까지 등장할 만큼 수요가 높아지는 추세"라며 "소규모 인력으로 일일 투어를 운영할 수 있고, 동남아시아가 물가가 저렴해 한국 돈으로 비용을 지급받으면 이윤도 쏠쏠한 편"이라고 말했다.

여행 업계도 일일 투어 성장세를 주목하고 있다. 증가하는 수요에 맞춰 대응 전략도 세우고 있다.

NHN 여행박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여러 국가에 일일 투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을 세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 여행회사 관계자도 "최근 숙박ㆍ여행 인터넷 플랫폼 회사들도 여행상품을 내놓으면서 패키지투어에 대한 수요가 줄고 있다"라며 "가심비, 가성비를 추구하는 젊은 층을 붙잡기 위해 일일 투어 상품을 고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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