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속옷 BYC, 日 불매운동에 기능성 내의 매출 '함박웃음'

입력 2019-07-23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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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심리스 V넥 브라 캐미솔'(좌), BYC의 '보디드라이'(우)(유니클로, BYC 제공)
▲유니클로의 '에어리즘 심리스 V넥 브라 캐미솔'(좌), BYC의 '보디드라이'(우)(유니클로, BYC 제공)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 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토종 기업들의 반사이익 효과가 속속 나타나고 있다. 특히 한국 불매운동 폄훼 발언으로 비난의 중심에 선 '유니클로' 실적의 1등 공신으로 꼽히는 '에어리즘'을 대체하는 토종 속옷 기업의 기능성 내의가 불티나게 팔려 눈길을 끈다.

23일 토종 속옷 브랜드 BYC에 따르면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한 이달 1일부터 22일까지 유니클로의 에어리즘과 견주는 BYC의 '보디드라이' 매출이 직영점에서는 전년 대비 28% 신장했고,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159%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2년 출시한 유니클로의 에어리즘은 유니클로가 섬유회사인 ‘도레이’, ‘아사히 카세이’와 공동 개발한 신소재로, 피부의 습기와 열기를 방출하는 기능성 내의다.

여타 브랜드의 기능성 내의를 에어리즘이라고 부를 만큼 에어리즘은 여름철 기능성 내의의 대명사로 떠올랐다. 유니클로는 여름철 기능성 내의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여타 브랜드보다 가장 빠른 3월에 에어리즘을 출시했다. 이어 BYC는 에어리즘 출시 한 달 후인 4월 기능성 내의 보디드라이를 선보였다. 보디드라이는 에어리즘과 마찬가지로 시원한 성질의 소재를 사용해 피부와 닿을 때 시원한 느낌을 주고, 여름철 수시로 발생하는 땀과 습기를 빠르게 흡수하고 배출한다.

공교롭게도 에어리즘의 성수기인 여름철에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불거지면서 유니클로는 토종 속옷 브랜드에 기능성 내의 시장을 내주는 모양새다.

에어리즘 외에 편안한 속옷의 대명사 '심리스 속옷' 매출에서도 토종 속옷 브랜드가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 유니클로는 ‘에어리즘 심리스 v넥 브라 캐미솔’ 등 편안함을 강조한 속옷 신상품을 선보였는데 이에 대항하는 토종 속옷 브랜드 BYC 역시 '심리스 속옷 라인'을 출시했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이후 BYC의 심리스 속옷은 이달 들어 22일까지 직영점에서 전년 대비 547%나 매출이 성장했다.

BYC측 관계자는 "유니클로와 겹치는 보디드라이나 심리스 속옷 제품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한 것은 작년과 달리 상품군을 확대 출시한 영향과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영향이 합쳐진 결과로 봐야 한다"며 "실제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 공식 온라인 쇼핑몰을 방문하는 고객 숫자가 지속해서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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