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경기서 알모라 주니어 파울볼 맞은 2살 여아, 두개골 골절

입력 2019-06-2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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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연합뉴스)
(AP/연합뉴스)

MLB 경기 도중 파울볼을 맞은 2살 여아의 상태가 전해졌다.

27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가족의 변호사 성명을 인용해 파울볼에 맞은 아이가 두개골이 골절돼 발작을 일으키는 등 상태가 위중하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서는 컵스 타자 앨버트 알모라 주니어가 친 파울타구에 3루 관중석의 4살 어린 소녀가 맞아 병원으로 옮겨지는 불상사가 일어났다.

스윙 후 타구를 지켜보던 알모라 주니어는 양손을 헬멧 위로 올리고 어쩔 줄 몰라 하며 괴로워했고, 공수 교대 후에는 끝내 울음을 터트렸다.

그는 당시 인터뷰에서 "당장 경기장 모든 주변에 그물을 설치하고 싶다"라며 괴로워했다.

약 한 달간 아이의 경과에 대해 침묵하던 부모는 지난 27일 변호사를 통해 딸의 상태를 전했다.

성명에 따르면 이 여자 어린이는 파울볼에 맞아 두개골이 골절되고, 발작을 일으켰다. 또한 뇌 경막 아래 공간에 출혈이 발생했다. 뇌타박상이 발견되고 비정상적인 뇌파가 지속하는 등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며칠째 입원 치료를 받은 이 여자 어린이는 추가적인 발작을 막기 위해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

다친 여자아이는 오는 7월 재검을 통해 부상 정도를 다시 한번 검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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