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에 이름만 있다…'애플카드', 카드번호와 유효기간 없는 이유

입력 2019-03-26 16:49 수정 2019-03-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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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 애플카드의 모습. 이름 외에 카드번호 등의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출처=애플 웹사이트)
▲실물 애플카드의 모습. 이름 외에 카드번호 등의 정보를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출처=애플 웹사이트)

애플이 연회비나 해외사용 수수료가 없는 신용카드를 선보였다. 25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의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스페셜 이벤트'에서 골드만삭스와 제휴한 '애플카드'를 발표한 것.

이날 애플은 '애플뉴스+'와 '애플TV+'를 선보이며 하드웨어 업체에서 콘텐츠 업체로 변신을 선언했다. 애플카드는 이를 한 번 더 넘어 금융 솔루션 시장을 겨냥한 출사표로 해석된다.

애플카드는 애플의 월렛 앱에서 디지털 카드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애플 로고에 심플한 디자인을 갖춘 오프라인 신용카드로도 받아볼 수 있다.

애플은 이날 공개한 애플카드에 대해 애플맵과 연동해 카드 사용처를 추적할 수 있는 카드로, 모바일에서 완벽하게 통제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또한 연회비, 해외사용 수수료가 없으며 2%의 캐시백 혜택을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말은 신용카드지만, 애플카드는 사용자가 애플 월렛 앱에 신청해 디지털 카드로 다운로드받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일반 신용카드와 달리 카드번호와 검증번호(CVV), 유효기간, 서명 등이 없어 완벽한 보안이 보장된다. 카드번호는 암호화되어 있다. 이 때문에 번호 유출에 따른 결제 사고를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다. 기존 신용카드의 보안문제를 해결하는 하나의 방안인 셈이다.

▲애플카드 앱에서는 카드사용 현황과 사용 지역 등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출처=애플 웹사이트)
▲애플카드 앱에서는 카드사용 현황과 사용 지역 등 종합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출처=애플 웹사이트)

물론, 사용자들은 실물이 있는 애플카드도 발급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번호가 암호화되는 애플카드인 만큼, 실물 신용카드에는 사용자의 이름 만 써 있을 뿐, 아무것도 기재돼 있지 않다. 카드는 티타늄 소재에 정교한 레이저 성형으로 디자인했다. 애플은 실물 카드를 사용할 경우 캐시백 포인트를 1%로 줄일 방침이다.

애플은 소비자가 언제 어디서 얼마를 주고 무엇을 구매했는지 수집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골드만삭스가 신용카드 사업 영업을 위해 소비자의 개인정보를 사용하겠지만, 제3자와 공유하거나 마케팅이나 광고 목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한 애플카드는 애플페이와 직접 연동된다. 주춤한 애플페이의 확대를 이뤄낼지도 관심사다.

한편, 애플의 디지털 카드는 올 여름 미국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애플은 미국 외 국가에서 사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공식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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