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희진 부모 피살 용의자, 이삿짐센터 통해 시신 옮겨…5억원 갖고 달아나"

입력 2019-03-18 15:21 수정 2019-03-18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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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사건 장소인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구속기소 된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 씨의 부모가 살해된 채 발견됐다. 사진은 사건 장소인 경기도 안양의 한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부모 피살 사건의 용의자들이 이삿짐 센터를 이용해 이희진 부친의 시신을 평택으로 옮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은 집안에 있던 5억원을 갖고 달아났던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을 조사 중인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오후 2시 설명회를 열고 "검거된 용의자 김모(34)씨가 이희진 아버지를 살해한 뒤 시신을 냉장고에 넣었다"라며 "냉장고는 이삿짐센터를 불러 평택으로 옮긴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밝혔다.

이날 경기 안양동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희진의 어머니가 안양 자택에서, 아버지가 평택의 한 창고에서 각각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두 사람의 시신은 모두 외상을 입은 상태였는데, 경찰은 이희진 부모가 지난달 25일쯤 살해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CCTV 등을 추적한 경찰은 어제 오후 김 씨를 경기도 수원에서 검거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이 씨 부모와의 돈 문제로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진 아버지를 평택에 유기했다'라는 김 씨의 진술을 확보한 경찰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평택의 한 창고에서 이희진 아버지의 시신을 발견했다.

김 씨는 범행 후 이희진 부모 자택 금고에 있던 5억 원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 돈은 이 씨의 동생이 차를 판매한 대금이었다고 한다"라며 "김 씨가 가져갔다는 돈은 아직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공범으로 추정되는 3명을 쫓고 있다. 김 씨와 달아난 공범 3명은 고용관계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인터넷 사이트를 통해 경호 목적으로 아르바이트 채용하듯 다른 공범 3명을 채용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아직 피의자 조사 중이어서 자세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희진은 주식 전문가로 알려지며 활동할 당시 SNS에 부가티, 람보르기니, 롤스로이스 등 슈퍼카를 공개하는 등의 재력을 과시해 '청담동 주식부자'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

이희진은 불법 주식거래 및 투자유치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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