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 정산애강 “국내 배관재 1위 명성, 해외서도 이어간다”

입력 2019-02-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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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기업과 80억 규모 공급계약… ‘건설 호황’ 베트남 진출 추진

▲정산애강 회사 전경. 사진제공=정산애강
▲정산애강 회사 전경. 사진제공=정산애강

국내 배관재 시장 1위 기업인 정산애강이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검증된 기술력으로 건설경기가 호황인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회사의 장기 성장동력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1990년 설립된 정산애강은 2014년 7월 태광실업 그룹으로 편입됐다. 2015년 7월에는 환경사업 부문의 영업 중단을 결정한 후 PB 및 CPVC 위주로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991년 PB배관을 국내 최초로 출시한 이후 급수·급탕·난방용 PB 배관재 시장 1위 사업자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2009년에는 CPVC 배관재 시장에 진출해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다.

주요 제품군은 PB배관재의 급수급탕·난방 배관재와 CPVC 소방배관재로, 주요 수요처는 아파트와 주택의 설비공사 자재시장이다.

정산애강은 2017년 매출 784억 원, 영업이익 115억 원을 달성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아파트 건설시장이 전년 대비 15~20% 축소되면서 실적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2018년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14억5454만 원, 매출액은 142억8558만 원으로 31.3% 줄었다.

정산애강 관계자는 “올해도 건설 경기 악화로 PB와 CPVC시장의 축소는 이어질 전망”이라며 “그러나 기존 강관 사용 건설사의 CPVC로 전환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보여 실적은 전년(2018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산애강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중국과 베트남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1월 국가표준 제정을 통해 CPVC의 스프링클러 사용이 허용됐고, 베트남에서는 국가표준 제정을 위한 공청회가 진행되고 있다.

정산애강은 지난해 9월 중국 배관자재 유통업체인 홍신과기유한공사와 배관재를 3년간 80억 원 규모로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홍신과기유한공사는 중국 전역에 사업장이 있는 ‘장자강동제 그룹’의 계열사로 향후 추가판로 확보가 기대되는 곳이다. 또 베트남은 모기업인 태광실업이 활발하게 사업을 벌이고 있어 이와 연계한 사업 진출이 기대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의 경우 자체 생산 브랜드가 많아 직접 진출보다는 수출을 통한 우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며 “베트남은 국가표준 제정 이후 강관 대비 가격경쟁력이 승패를 가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에서는 강점인 플라스틱 성형기술과 건설시장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사업 또는 건설경기에 노출된 현재 사업형태를 보완할 수 있는 사업 진출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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