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어깨통증이 계속된다면?…오십견 의심해야

입력 2019-02-18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구나 한 번쯤 ‘오십견’이라는 질환을 들어봤을 것이다. 실제로 그만큼 흔한 질환이기도 하다. 실제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오십견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6년을 기준으로 50대(23만 4000명, 31.6%)가 가장 많았으며, 60대(19만 4000명, 26.1%)와 70대 이상(17만 8000명, 24.1%)이 뒤를 이었다. 주로 50대 이후에 발생해 오십견이라는 병명이 붙었다.

해당 질환이 발생하는 이유는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았지만, 주로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와 운동 부족이 원인으로 꼽힌다. 특별한 원인 없이 관절낭의 점진적인 구축과 탄성 소실로 발병하는 환자가 있으며, 외상이나 당뇨병, 갑상선 질환, 경추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오십견은 발병 초기에는 어깨 통증이 가장 먼저 나타난다. 이후 증상이 심화하면 팔과 어깨 움직임에 제한이 생기는데, 통증으로 팔을 들어 올리지 못해 밥을 먹거나 옷을 입는 등 일상적인 행동에도 제한이 생긴다. 그뿐만 아니라 밤이 되면 증상이 더욱 심해져 수면에까지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관련 증상이 의심된다면 초기에 병원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병원 방문 시 수동적, 능동적 어깨 관절 운동범위를 측정해 운동범위 제한을 보이는 방향과 정도를 확인한다. 이와 함께 영상학적 검사를 시행하기도 하는데, X-ray 검사를 이용해 오십견을 촬영할 경우 오십견 외에도 석회화 건염이나 류머티스성 관절염 등 다른 질환을 함께 발견하는 데 도움이 되며, 초음파 검사나 MRI 검사를 실시할 경우 회전근개 파열이나 점액낭염 등의 질환을 파악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또한, 오십견은 염증을 완화하는 약물을 어깨 관절에 직접 주입하거나 손으로 굳은 어깨를 펴는 도수치료 등 수술 없이 보존적인 치료로도 좋은 예후를 볼 수 있는 질환이다. 하지만 대다수의 오십견 환자가 어깨 통증을 이유로 오랫동안 어깨관절 주변 근육들을 쓰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풀어주고 적절한 운동량을 확보해 추후 오십견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대해 창원제일종합병원 정형외과의 원호연 부장은 “오십견 치료는 관절운동 범위를 늘려줄 수 있는 운동치료를 꾸준하게 시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증상이 심할 때는 운동 치료가 불가능할 수도 있으므로 운동과 함께 통증 조절 및 염증 감소를 위한 약물•주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고려할 수 있다”라며, “여기에 따뜻한 찜질이나 더운 물로 목욕을 자주 하면 통증 감소와 관절 운동에 도움이 될 수 있지만, 보존적 치료를 6개월 이상 지속했음에도 관절 운동범위 제한이 지속되면 관절경을 이용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의도4PM' 구독하고 스타벅스 커피 받자!…유튜브 구독 이벤트
  • 드디어 ‘8만전자’...“전 아직 96층에 있어요” [이슈크래커]
  • 주중 재벌, 주말 재벌, OTT 재벌…‘드라마 재벌家’, 이재용도 놀랐다 [요즘, 이거]
  • 서울 시내버스 ‘극적 타결’…퇴근길 정상 운행
  • ‘경영권 분쟁’ 한미사이언스 주총 표 대결, 임종윤·종훈 완승
  • 벚꽃 없는 벚꽃 축제…“꽃놀이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이슈크래커]
  • 비트코인, ‘매크로 이슈’로 하락…“5월 중 이더리움 ETF 승인 가능성↓” [Bit코인]
  • “청와대 옮기고, 해리포터 스튜디오 유치”…4·10 총선 ‘황당’ 공약들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3.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00,800,000
    • +1.62%
    • 이더리움
    • 5,099,000
    • +0.81%
    • 비트코인 캐시
    • 817,000
    • +14.19%
    • 리플
    • 884
    • +0.68%
    • 솔라나
    • 265,600
    • +1.41%
    • 에이다
    • 928
    • +1.09%
    • 이오스
    • 1,514
    • +1%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96
    • +2.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131,900
    • +5.77%
    • 체인링크
    • 27,400
    • -0.54%
    • 샌드박스
    • 983
    • +0.3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