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 1세대’ 미래산업, 새주인 찾을까…매각 가능성 ‘솔솔’

입력 2018-01-15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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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 벤처기업 미래산업이 적극적인 M&A(인수합병)를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12년 정문술 전 사장의 지분 매각 후 새주인을 찾을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15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산업의 최대주주인 에이세븐1호조합은 최근 회사 매각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산업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정문술 사장은 2012년 보유하고 있던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주인 잃은 회사로 전락한 미래산업은 우리사주조합이 최대주주 지위를 물려 받으면서 매각 추진도 어렵게 됐다.

결국 회사 측은 2016년 12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및 전환사채 발행을 통해 에이세븐1호조합에 최대주주 지위를 넘겨줬다.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기 위해 조합을 만들어 본격적인 매각 움직임에 들어간 것이다.

올해 들어 보호예수 기간이 종료되면서 매각과 관련된 실질적 움직임이 진행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미래산업의 최대주주측은 올 3월 정기주주총회 시점에 맞춰 M&A 협상을 서두르고 있는 상황이다.

미래산업 최대주주측이 매각에 나섰다는 소문이 나자 바이오, 가상화폐 등 다양한 업종에서 관심을 보였다. 중국 반도체 굴기에 힘입어 현지 업체의 인수 의향도 나왔다. 다만, 사드 규제 이슈가 아직 완전히 해소되지 않아 신중한 입장이다.

IB업계 관계자는 “SPC(특수목적회사) 설립을 마무리하고 바이오 기업을 중심으로 M&A 대상을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최대주주측 지분에 대한 보호예수가 풀리면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진들이 대부분 금융권 출신이라는 점도 경영권 매각에 힘을 싣고 있다. 이권휴 대표이사는 모아증권 대표이사를 거쳐 토마스컨설턴츠코리아 대표, 피닉스AMC 대표를 역임했다.

미래산업은 또 2014년부터 영업적자가 지속되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특히 반도체 산업에서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 사업 전환도 모색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경영진 쪽에서 관련 움직임이 있었는지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매각 소문은 예전부터 계속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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