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충제 계란' 커지는 불안… "풀무원ㆍ오뚜기ㆍCJ 등 브랜드 계란 찾아야 하나"

입력 2017-08-17 18:00 수정 2017-08-1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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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이른바 '살충제 계란' 파문 속에 기업에서 유통 및 판매하는 '브랜드 계란'이 주목받고 있다.

기업 브랜드 계란은 풀무원·CJ제일제당·오뚜기 등이 관리하고 판매하는 달걀이다. 이들 브랜드 계란은 기업명을 내걸고 파는 만큼 일반 유통 계란보다 안전 관리에 엄격하다. 해당 기업들은 정부 측 정기 검사뿐만 아니라 업체별로 농가 관리, 잔류농약 등 자체 안전성 검사, 유통 등 모든 과정을 손수 책임진다.

풀무원·CJ제일제당·오뚜기 등은 14일 살충제 계란 사태가 터지자 외부 공인인증기관과 자체 연구소를 통해 협업 중인 산란계 농가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피프로닐, 비펜트린 등의 살충제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풀무원은 17일 자사 홈페이지에 "풀무원 달걀은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며 공지글을 올리기도 했다. 풀무원은 "풀무원 달걀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수 조사 결과 적합 판정 증명서를 받았다. 풀무원 자체 기술연구소 조사 결과에서도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며 "고객 여러분께서는 풀무원 달걀을 안심하고 드실 수 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 역시 자사 계란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주기적으로 시행하며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CJ제일제당은 정부 조사 결과 발표에 따라 살충제 성분 검출 농장에서 생산되는 알짜란, 건강한 계란, 새벽란 제품은 모두 유통에서 철수하거나 전량 폐기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법적 기준에 맞춰서 정기적인 검사를 진행해왔지만, 이번 사태를 계기로 검사주기 및 자체 분석 시행 등 품질안전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다른 농장에서 생산되는 계란은 정부의 적합 판정을 받았고, 정부의 지침에 맞춰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뚜기도 살충제 계란 파동이 일기 이전부터 농약 잔류에 대한 주기적인 검사를 실시해 왔다. 오뚜기측은 이번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농가의 계란은 유통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실시한 검사에서도 살충제 성분이 드러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17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살충제 계란' 관련, 1239개 농가 중 876곳에 대한 검사를 마친 결과 32개 농가가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친환경 무항생제 인증까지 받았는데도 농약 성분이 검출된 농가는 66곳으로 드러났다. 이들 농가에서는 기존에 밝혀진 피프로닐과 비펜트린 성분 외에 '플루페녹수론', '에톡사졸'이라는 농약 성분이 검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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