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 팡팡] KFC 할아버지 "응답하라, 쉑쉑버거"

입력 2016-07-22 17:07 수정 2016-07-2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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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팡팡] KFC 할아버지 "응답하라, 쉑쉑버거"

2002년 뉴욕 메디슨 스퀘어 공원.
작은 손수레를 끌고 나온 남성이 핫도그와 햄버거를 팝니다. 건강한 재료의 수제버거는 금세 입소문이 퍼져 줄을 서서 기다리는 인기 메뉴가 됐죠.
결국 3년 뒤 첫 점포를 열고 현재 전 세계 27개 도시에 63개 매장을 운영.
쉐이크쉑버거 창업자 대니 마이어입니다.

65세의 한 노인, 사업 실패로 가진 것이라고는 트럭 한 대와 자신만의 치킨 제조법뿐입니다.
트럭에서 쪽잠을 자며 치킨 홍보를 위해 미국 전역을 돌아다닌 그. 1008번의 실패 끝에 1952년 첫 점포를 열고 현재 전 세계 80개국에 133,000개 매장이 있죠.
그는 KFC의 창업자 커넬 할랜드 샌더스입니다.

작은 손수레, 혹은 트럭에서 어렵게 시작해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된 쉐이크쉑과 KFC.
사람들이 사랑하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햄버거와 치킨
닮은꼴 창업주에 메뉴종류도 비슷하죠.

그러나 150년이란 창업연도 차이만큼 한국과 인연도 많이 다릅니다.
KFC는 1984년 서울 종로에 처음 상륙해 이미 국내에서 친숙한 패스트푸드 체인점입니다. 반면 쉐이크쉑은 오늘(22일) 서울 강남대로에 국내 1호점을 정식 오픈했죠. 오픈하기 전부터 ‘뉴욕 명물’로 알려진 쉐이크쉑에 대한 인기는 뜨거웠습니다.

"양질의 제대로 된 버거를 먹고 싶다면 쉐이크쉑을 믿고 찾게 할 것"
-랜디 가루티 쉐이크쉑 CEO
호르몬과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고품질 천연 쇠고기 패티와 수제 반죽, 최고 신선도의 유기농 채소들과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지 않은 감자튀김.
제대로 된 수제버거라는 소문에 “먹어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몰렸으니까요.

쉐이크쉑 국내 상륙과 함께 화제가 된 것은 바로 '가격'.
-쉑버거 6,900원


-스모크쉑 8,900원


-슈룸버거 9,400원


-감자튀김 3,900원


-치즈감자튀김 4,900원


-쉐이크 음료 5,900원
“아무리 그래도 햄버거인데 너무 비싸다” vs "재료가 워낙 고급이라 당연“ 논란이 일었죠.

‘가격은 좀 나가지만 웰빙버거’ 쉐이크섹의 급성장은 놀라울 정도입니다.
쉐이크쉑의 지난해 총수익은 1억9060만 달러.
총 매출은 전년 대비 63.5% 증가한 1억8320만 달러입니다.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96.8% 늘어난 5,290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1월에는 뉴욕증시에 상장, 시가총액이 14억4100만 달러(약 1조7000억 원)에 달합니다.

자, 그럼 KFC 할아버지도 여전히 미소를 짓고 있을까요?
KFC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국내 매출현황을 보면 2013년 115억 원이던 영업이익이 2014년 68억 원, 2015년 11억 원으로 급감했습니다. 2012년 736억 원에 이르렀던 순이익은 작년 49억 원으로 쪼그라들었습니다. 최근엔 매각설이 불거지기도 했죠.

지난 20일 KFC는 새 승부수를 띄웠습니다. 바로 '가성비 전략'
18년만에 햄버거와 치킨값을 내리기로 한 겁니다.
징거버거 세트 6700원 --> 5500원
타워버거 세트 7400원-->6300원
핫크리스피·오리지널치킨 1조각 2300원-->2000원
점보치킨버켓 1만9800원 --> 1만7500원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에게 가까이 다가가겠다는 KFC.
웰빙과 프리미엄으로 패스트푸드의 고정관념을 깨겠다는 쉐이크쉑.

"도전하라! 아무 문제도 일으키지 않는 인간이 멋진 인생을 사는 건 아니다"
-샌더스 KFC 창업자

“배려가 지닌 힘을 알고 이용한 것이야말로 가장 큰 성공요인”
-마이어 쉐이크쉑 창업자

사랑받는 패스트푸드의 조건에는 맛뿐만 아니라 도전과 배려도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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